logo
“AI 안면인식, 호텔 열쇠를 대신한다”…한컴위드, 비대면 인증 시장 출사표
IT/바이오

“AI 안면인식, 호텔 열쇠를 대신한다”…한컴위드, 비대면 인증 시장 출사표

김서준 기자
입력

AI 안면인식 기술이 호텔 산업의 운영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한컴그룹 계열사 한컴위드는 인공지능(AI) 기반 안면인식 솔루션 ‘한컴 오스’를 앞세워 비대면 서비스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최근 호텔 디지털 전환 솔루션 기업 티오더스테이와 손잡고 ‘스마트패스 기반 호텔 서비스’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AI 얼굴 인증과 키리스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을 실제 호텔 운영에 도입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비대면 인증 본격 확산의 신호탄이자 AI 기반 서비스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컴위드가 선보인 ‘한컴 오스’는 AI 딥러닝 기반 얼굴 인식 엔진을 핵심으로 한다. 얼굴 특성점 추출 및 고도화된 신원 검증 알고리즘을 적용해 기존 패스워드, 카드 방식 대비 신속하면서도 보안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호텔 투숙 간 체크인·입실 절차 전체를 비대면화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티오더스테이의 운영 플랫폼 ‘아이스테이’와 연동될 경우 이용자는 프런트 방문이나 카드키 수령 없이 얼굴 인증 만으로 객실 개방, 서비스 이용 등이 가능하다. 기존 호텔 키리스(Keyless) 시스템 대비 인증 절차 간소화와 해킹 리스크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AI 기반 얼굴 인증의 실효성에 주목하고 있다. 호텔, 오피스텔, 공유오피스 등 다양한 공간 산업에서 비대면 인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외 ICT·보안 기업들 역시 유사 솔루션 개발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북미, 유럽 등에서는 이미 스마트패스와 AI 인증 융합이 확산되고 있으나, 호텔 운영 시스템과의 통합은 아직 초기 단계여서 이번 한컴위드·티오더스테이 모델이 주목받는다.

 

또한 안면인식 데이터의 개인정보 보호, 인증신뢰성 관련 정책 논의도 주목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개인정보보호법, 공공기관 얼굴인증 시범사업 가이드라인 등이 적용되고 있으며, 한컴위드는 AI 처리 데이터의 암호화와 위변조 방지 기술을 적용해 제도 기준을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글로벌 주요국 역시 GDPR, CCPA 등 엄격한 규제를 도입하고 있어 표준화·신뢰성 입증이 주요 진입장벽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AI 안면인식 기반 비대면 인증이 본격 상용화되면 스마트 호텔, 출입통제, 헬스케어 등 서비스 영역 전반에 걸쳐 확산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컴위드 송상엽 대표는 “안면인식 기술의 산업별 적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디지털 인증 분야 선도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 표준으로 자리잡을지 주목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한컴위드#한컴오스#티오더스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