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전KPS 5% 급락”…외국인 매도·밸류 부담에 단기 조정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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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 주가가 6월 26일 오전 장중 5% 넘는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외국계 매도세와 실적 둔화,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오전 11시 20분 기준 한전KPS는 전 거래일 대비 3,200원(5.06%) 하락한 60,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63,7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매물이 집중되며 59,900원까지 낙폭을 키웠다. 총 거래량은 39만 주, 거래대금은 2,402억 원 수준이다.

전일 3% 넘게 상승한 주가의 되돌림과 함께 최근 5거래일간 이어진 외국인 순매도가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한전KPS의 외국인 보유율은 이날 12.54%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실적 부담도 악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880억 원, 영업이익은 78억 원, 순이익은 11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2.71%로 전 분기 대비 크게 둔화됐다.
밸류에이션 지표도 부담 요인이다. 현재 주가 기준 PER은 19.37배, PBR은 2.22배 수준으로 업종 평균 PER 5.83배를 크게 웃돈다. 이에 따라 단기 조정 압력이 시장에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증권업계는 단기적으로 외국인 수급과 연이은 이익 둔화 우려가 해소되기 전에는 적극적 매수세 유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전KPS의 향후 실적 회복 여부와 외국인 매도세 완화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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