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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돈볼카츠, 연돈튀김덮밥으로 전환”…더본코리아, 30억원 전격 지원에 가맹점 매출 성장 기대
경제

“연돈볼카츠, 연돈튀김덮밥으로 전환”…더본코리아, 30억원 전격 지원에 가맹점 매출 성장 기대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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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가 9월 17일, 자사 돈가스 전문 브랜드 ‘연돈볼카츠’의 명칭과 운영 콘셉트를 ‘연돈튀김덮밥’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하며, 가맹점 경영 안정화 및 매출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리브랜딩이 외식 업계 침체 속에서 브랜드 생존력 강화와 점주 상생 기반 마련을 모색한 움직임이라고 풀이한다. 신규 외식 브랜드 육성과 가맹점주 비용 부담 완화 등 프랜차이즈 업계에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연돈볼카츠 일반 점포 22곳 가운데 17곳이 연돈튀김덮밥 브랜드 전환을 신청한 상태다. 회사는 간판 교체를 비롯해 주방 기기, 공급품 등 점포당 필요한 핵심 전환 요소는 물론, 옥외·디지털 광고, 각종 행사 비용까지 총 30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간판 교체 작업은 25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가맹점주에게는 자율적인 전환 권한이 부여됐다.

출처=더본코리아
출처=더본코리아

이번에 출시되는 연돈튀김덮밥은 기존 연돈볼카츠에서 인기 메뉴였던 튀김 덮밥을 주력으로 삼아, 도시락 기반의 특화 매장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더본코리아는 점포 매출 극대화를 위해 ‘뚜껑열린치킨도시락(뚜열치)’, ‘고기많이채운 튀김도시락’ 등 신제품을 선보이며 사업 다각화를 시도해왔다.

 

업계에서는 더본코리아가 전환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상생형 리브랜딩’에 주목한다. 본사가 마케팅부터 시설 투자까지 공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소규모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 극대화와 가맹점 안정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편,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점주협의체와 상생위원회를 통해 소통과 동반성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가맹점주의 경영 부담을 덜고, 브랜드 확장력을 키우는 방향에서 유사 사례가 확산될지 주목된다. 향후 프랜차이즈 시장 내 점주-본사 간 상생 구조 구축 움직임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관심이 쏠린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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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연돈튀김덮밥#가맹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