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2030년 5달러 도달 가능성”…리플, 제도권 진입과 규제 변수 맞물려
현지시각 2025년 11월 1일, 주요 가상자산 전문 매체 비트코인월드(Bitcoinworld)는 “리플(Ripple)의 대표 토큰 XRP가 2030년 5달러에 도달할 수 있는가”에 관한 주요 분석을 내놨다. 보도는 잇단 기술 고도화와 함께 리플넷(RippleNet) 등 금융기관 협업의 현실화, 그리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에 따른 규제환경 변화를 집중 조명했다.
XRP는 자체 원장 시스템(XRPL) 기반으로 초당 1,500건 이상을 처리하고 단 3~5초 이내 결제를 완료하는 효율성을 지녀 국경 간 송금 등 브리지 통화 역할로 주목받아왔다. 동시에 1센트 미만의 수수료 설계, 오픈소스 검증인 네트워크, 리플을 통한 크로스보더 결제솔루션 구축 등이 성장 배경으로 분석된다. 개발자 제드 매케일럽(Jed McCaleb),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 아서 브리토(Arthur Britto)가 도입한 XRPL은 확장성과 저비용 결제라는 차별성을 앞세우고 있다.

다만, 2020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제기한 ‘투자계약’ 소송은 XRP 가격과 유동성의 발목을 잡아온 대표 규제 리스크였다. 2023년 7월, 일부 법원 판결에서 ‘거래소 내 판매’를 투자계약으로 인정하지 않는 판단이 나오면서 규제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으나, 글로벌 시장의 제도권 편입과 실질적 활용도로 이어지기까진 여전히 과제가 남았다는 지적이다.
보도에 따르면 가격 전망은 규제 명확화, 파트너십 진전, XRPL 기능 확장(스마트컨트랙트·토큰화 지원), 글로벌 금융 환경 등 여러 변수 영향을 받는다. 낙관적 시나리오에선 제도권 재상장, 기관 수요 확대, 실제 송금량 증가가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규제 격화, 경쟁 네트워크 부상, 시장 유동성 위축이 동반된다면 변동성 확대와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경고도 곁들였다.
2025년 예상 가격대는 낙관적 경우 평균 1.80달러(최고 2.50달러 이상), 보통은 평균 1.00달러(상단 1.50달러), 비관적으로는 평균 0.55달러(하단 0.40달러)로 세분화됐다. 중장기적으로 2030년 5달러 돌파엔 네트워크 효용도가 투기 수요를 앞서야 하며, 규제 정합성과 실사용 확대,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의 실질 점유율 확장이 ‘전제조건’으로 꼽혔다.
이에 대해 리플 지지 측은 XRP의 결제 효율성과 브리지 통화 유틸리티, 글로벌 파트너십,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접목 가능성을 강조했다. 반대론자는 미완의 규제 리스크, 치열해지는 경쟁, 거버넌스 업데이트 속도 등에 의구심을 표한다. 커뮤니티 여론 역시 SEC 이슈나 대형 제휴 성사 등 뉴스에 따라 낙관과 회의가 번갈아 표출되는 양상이다.
비트코인월드는 “XRP의 5달러 돌파를 위해선 대규모 제도권 채택, 글로벌 규제 명확화, 크로스보더 결제점유율 확대, 시장 전체의 강세장 등 여러 조건이 함께 충족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2018년 고점 3.84달러를 넘기 위해선 실질 사용성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며, 2030년까지 규제 및 기술 환경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끝으로 매체는 “암호자산 가격은 투자심리에 과도하게 반응한다”고 경고하며, 단기 모멘텀보다 규제·유틸리티·현금흐름 등 근본적 요소를 점검하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리플을 둘러싼 규제와 실사용 확대 움직임이 국제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