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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캄보디아 휴전 합의 환영”…외교부, 역내 평화·안정 노력 강조
정치

“태국-캄보디아 휴전 합의 환영”…외교부, 역내 평화·안정 노력 강조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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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 분쟁을 둘러싼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양국이 휴전 합의를 도출하자 한국 외교부가 공식적으로 환영 입장을 밝혔다. 정부가 이번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거듭 촉구하면서 역내 안정을 위한 외교 노력을 평가하는 등 국제적 협력에 힘을 실은 모습이다.

 

7월 29일 외교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주요국 중재로 이루어진 태국-캄보디아간 휴전 합의에 대해 “모든 당사국들이 이번 합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과 함께 특별회의를 주최한 말레이시아 등 관련국들의 외교적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 24일부터 닷새간 국경 일대에서 충돌을 벌여 군·민간인 사상자가 170여 명에 달했고, 26만 명에 이르는 주민이 집을 떠나 피란 생활을 하고 있다. 이번 합의는 말레이시아에서 미국과 중국 등 중재국이 참여한 회담을 통해 이뤄졌으며, 즉각적 휴전 및 추가 무력 충돌 방지 조치가 함께 논의됐다.

 

정치권과 여론은 이번 합의의 신속한 이행과 재발 방지 노력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 말레이시아의 역할과 미국의 적극적 중재가 국제적 분쟁 해법의 모범으로 주목받고 있다. 외교부는 “정부도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향후 한-아세안 협력 강화와 함께, 유사 분쟁의 예방 및 인도적 지원 등 다양한 외교적 역할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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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태국#캄보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