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유치원, 에그박사와 몽골의 감동”…ABU상 대상→아이들의 호기심이 준 기적
햇살이 번진 운동장, 아이들에게 자연은 언제나 작은 비밀을 품고 있었다. ‘TV유치원’은 어린이 방송이 일상에서 흔히 지나치기 쉬운 곤충과 풀잎을 새로운 세계로 바꿔준다. 이번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62회 ABU 총회에서 ‘에그박사의 동물도감-무서운데 귀여워’가 어린이 TV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아이들의 반짝이는 호기심이 전 세계에 감동을 남겼다.
방송은 생물 크리에이터 에그박사와 웅박사가 초등학교 교정과 오래된 나무, 작은 밭, 돌멩이 아래를 누비는 여정을 그렸다. 이들은 아이들과 함께 흙을 만지고, 곤충에 손을 뻗고,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억지로 외우기보다 두 눈으로 관찰하고, 스스로 호기심을 쫓는 체험형 교육이 그 현장을 이끌었다. 어린이들의 우렁찬 환호와 소박한 질문, 작은 조그마한 놀라움 하나하나가 미래에 대한 새로운 상상을 불러일으켰다.

‘TV유치원’이 40년 넘게 이어온 세대 간 소통과 공익적 가치는 올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2022년, 2023년에 이어 세 번째 대상 수상이라는 성과는 어린이 방송이 단순한 놀이를 넘어 진지한 인생의 첫걸음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에그박사의 동물도감’은 생명과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품고, 시대의 흐름에 맞춘 의미 있는 변화를 전했다. 윤민아 PD는 “KBS가 변화하는 시대이지만 어린이 프로그램의 품질은 언제나 변함없이 지키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경이와 호기심이 공존하는 현장, 어린이들은 자연 안에서 삶과 배움을 직접 경험했다. ‘에그박사의 동물도감’이 이룬 ABU상 대상 수상은 아이들이 꿈꾸는 미래를 위한 한줄기 희망이었다. 방송의 몫과 교육의 책임, 그리고 미래 세대의 권리에 대한 깊은 울림을 남긴다. 추가로, 이번 방송의 감격을 함께한 ‘TV유치원-에그박사의 동물도감’은 추후 다양한 에피소드로 시청자들과 계속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