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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구글 AI칩 대거 도입”…엔비디아 지배력 흔들릴까 주목
국제

“오픈AI, 구글 AI칩 대거 도입”…엔비디아 지배력 흔들릴까 주목

박진우 기자
입력

현지시각 27일, 미국(USA) 오픈AI가 자사 AI 서비스 운용을 위해 구글(Google)의 텐서처리장치(TPU) 칩을 임대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구조와 관련주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픈AI의 AI 컴퓨팅 수요 급증에 따라, 구글 클라우드와의 새 계약이 체결된 것이 주요 배경이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그간 엔비디아(NVIDIA)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크게 의존해 왔으나, 이번 구글 TPU 도입으로 파트너사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인프라에서 벗어나 반도체 다변화에 나섰다. 구글은 기존에는 TPU를 사내 활용 중심으로 유지해왔으나, 최근 애플, 앤스로픽 등 주요 IT 기업들을 대상 외부 공급도 시작했다.

오픈AI, 구글 AI칩 도입…엔비디아 주가 영향 주목
오픈AI, 구글 AI칩 도입…엔비디아 주가 영향 주목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이 AI 반도체 경쟁 구도를 바꿀 신호탄으로 주목된다. 오픈AI가 엔비디아 외 반도체 채택에 나선 것은 처음이며, 구글 역시 TPU를 엔비디아 GPU보다 저렴한 대체재로 홍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글은 최첨단 TPU 칩은 현재 외부엔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됐다.

 

엔비디아의 GPU 독점적 지위가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AI 반도체 시장 내 구글과 엔비디아 간 시장 점유율 변화, 나아가 관련 주가 등락에 대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 일부 매체는 이번 거래를 “AI 칩 세력 판도의 전환점”으로 평했다.

 

자동차, IT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AI 활용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주요 글로벌 IT 기업들의 칩 조달 다변화 전략은 앞으로도 AI 산업의 핵심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AI 반도체 시장의 새로운 경쟁 질서가 형성될 것”이라며, 앞으로 업계 내 진영 재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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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구글#엔비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