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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리움, 메카닉 액션도 진화”…지피유엔, 2027년 글로벌 출시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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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리움, 메카닉 액션도 진화”…지피유엔, 2027년 글로벌 출시 가속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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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유엔이 메카닉 액션과 서브컬처 감성을 결합한 신규 3D 3인칭 슈팅(TPS) 게임 ‘테라리움’의 2027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공식화했다. 게임 엔진 고도화와 콘텐츠 확장을 통해 기존 서브컬처 게임의 한계를 넘어서는 전략이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테라리움의 개발 방향이 K-게임 글로벌 확장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피유엔은 30일 서울 강남 가빈아트홀에서 열린 2차 쇼케이스에서 ‘테라리움’의 첫 번째 챕터 빌드가 2024년 12월 완성된다고 밝혔다. 최주홍 대표(데스티니 차일드, 니케: 승리의 여신 전 디렉터)는 “2027년 상반기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카카오벤처스 등에서 약 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개발팀도 42명까지 확대해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테라리움은 외계 생명체에 맞서 싸우는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전투 중 메카닉을 호출해 상황을 반전시키는 ‘변신 기믹’이 핵심이다. 기존 캐릭터 중심 배틀에 ‘메카닉 탑승’ 및 ‘부대 단위 전략 운용’ 시스템을 더해 차별성을 확보했다. 또한 기지 내 동아리 공간, 생활형 시스템 강화로 이용자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기술적으로는 3D 그래픽 기반 TPS 슈팅 설계와 캐릭터 고유의 행동 알고리즘, 실시간 전황 변화에 대응하는 메카닉 액션 루틴이 구현됐다. 이용자는 자원 채집, 대규모 적 교전 등 다양한 전략 요소를 필드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지피유엔은 “트레일러 영상 공개를 통해 박진감 넘치는 아트워크와 액션성이 검증됐다”고 전했다.

 

이같은 구조는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는 메카닉·서브컬처 장르를 한국식으로 해석한 시도다. 일본,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는 이미 각종 로봇물·TPS 게임이 흥행 중이다. 테라리움은 이 분야에서 캐릭터의 애착 및 전략성, 사회적 소속감 설계까지 아우른 점에서 신선하다는 평가다.

 

다만 글로벌 진출을 위해 캐릭터 저작권, 게임물 심의 등 각국의 규제 대응이 관건이다. 내년 국내·외 유통사 협의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최주홍 대표는 “기다림의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완성도 높은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글로벌 흥행을 겨냥한 K-게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게임업계는 테라리움이 실제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산업 성장 동력으로서 IP 확장, 해외 진출, 기술 고도화 간 균형이 한국 게임 스타트업의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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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유엔#테라리움#최주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