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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1만3천달러 첫 돌파”…가상자산 시장, ETF 자금 유입에 신고점 경신
국제

“비트코인 11만3천달러 첫 돌파”…가상자산 시장, ETF 자금 유입에 신고점 경신

김서준 기자
입력

현지시각 10일, 미국(USA) 뉴욕에서 비트코인 시세가 사상 처음 11만3천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오후 1시 47분 ‘코인베이스(Coinbase)’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20% 상승한 11만3천559달러를 기록했고, 장중 11만3천800달러 선도 돌파했다. 이로써 5월 22일 이후 이어진 강세장이 최근 글로벌 자본 유입과 함께 또다시 정점을 찍었다.

 

비트코인의 이번 고공행진은 미국(USA)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으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한편,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을 대차대조표에 편입하는 사례가 늘어난 상황과 맞물려있다. 업계에서는 규제 환경 역시 점차 우호적으로 전환 중인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경신…11만3천달러대 첫 돌파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경신…11만3천달러대 첫 돌파

가상자산 운용사 ‘해시덱스(Hashdex)’의 글로벌 시장 인사이트 책임자 게리 오셰아는 “기관 투자자 전용 플랫폼의 확장과 규제 환경 변화가 비트코인 추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새 촉매제가 시장에 작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14만달러 이상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동반 강세를 보인 가상화폐도 눈길을 끈다. 이더리움은 6.15% 급등해 2천800달러를 돌파했고, 엑스알피(XRP, 리플), 솔라나(Solana), 도지코인(Dogecoin) 등도 각각 2.5달러, 159달러, 0.19달러선을 돌파하며 동반 상승장이 연출됐다.

 

이 같은 시장 분위기에 대해 금융업계는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의 리스크 선호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ETF 자금 흐름, 글로벌 정책 변화, 거시경제 리스크와 관련한 변동성이 당분간 디지털 자산 시장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뉴욕타임스는 “비트코인이 전통 자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시작했다”며, 이번 랠리가 가상자산 투자 생태계 구조 변화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해설했다.

 

앞으로도 국제 금융시장과 각국 규제 당국의 정책 기조에 따라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조만간 시장 전반의 랠리가 심화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번 신고가 달성 이후 가상자산 시장의 추가 확장성 및 규제 방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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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etf#글로벌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