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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 거짓 루머와 눈맞춤”…현진영 토크서 아들 재익 향한 애틋한 진심→가족을 다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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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 거짓 루머와 눈맞춤”…현진영 토크서 아들 재익 향한 애틋한 진심→가족을 다시 안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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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스쳐 가는 눈빛만으로도 지난 시간의 깊은 상처와 가족을 품어내려는 진심이 전해진다. 로버트 할리는 유튜브 채널 ‘현진영’에 출연해 가수 현진영과 나눈 진솔한 대화 속에서 무엇보다 오랜 오해와 거짓 루머의 벽을 직접 허물었다. 출연자 두 사람이 마주한 테이블 위, 긴장과 회한이 스며드는 분위기 속에서 진실은 조용히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현진영은 “형 아들 재익이가 그걸(마약) 했는데 형이 대신 (감옥에) 들어갔다는 루머가 있다. 난 듣고 웃었다. 우리나라 법치가 장난도 아니고 누가 대신 들어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는 말로, 근거 없는 악성 루머를 처음부터 짚었다. 이에 로버트 할리는 단호하게 “그건 말이 안된다. 피 검사도 하고, 소변 검사도 하고, 머리카락도 검사한다. 잘못된 루머”라며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확실한 선을 그었다. 날 선 시선과는 달리 진솔한 목소리엔 오랜 세월 누적된 상처와 가족을 지키려는 부드러운 결의가 스며 있었다.

“마약 의혹은 모두 거짓”…로버트 할리, ‘현진영’ 솔직 고백→아들 재익·가족 향한 애정
“마약 의혹은 모두 거짓”…로버트 할리, ‘현진영’ 솔직 고백→아들 재익·가족 향한 애정

가족 이야기가 등장하는 순간, 로버트 할리의 얼굴에는 따뜻한 웃음이 번졌다. “재익이가 우리 아들 중에 제일 한국말을 잘한다”는 한마디엔 깊은 자부심과 아들을 향한 미묘한 그리움, 그리고 고마움까지 겹겹이 담겼다. 모델로 활약 중인 아들 재익을 언급할 때마다,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와 솔직한 입담도 더욱 부드러워졌다.

 

로버트 할리는 미국 변호사 출신으로, 1988년 한국인 아내 명현숙과 인연을 맺고 세 아들을 두고 살아왔다. 1997년 귀화한 이후 구수한 사투리와 흠 잡을 데 없는 솔직함으로 오랜 시간 한국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19년 4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은 물론 아들에게까지 미친 억측이 진한 그림자를 남겼다.

 

방송 내내 로버트 할리는 억울했던 시절, 그리고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새로운 시작의 다짐을 드러냈다. 모든 검사를 직접 받고 절대 대리입감은 불가능했다고 밝히며, 악성 루머의 진원지와 반복되는 왜곡에 맞서 힘겹게 진실을 지켰다. 그러나 가족을 언급하며 자연스럽게 부드러워지는 눈빛, 모성처럼 아들을 감싸는 서툰 한 마디에는 누구보다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진심이 가득했다.

 

솔직한 고백과 특유의 유머, 오랜 상처를 끌어안고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결연한 태도는 이번 영상을 통해 또 다시 사람들의 마음에 울림을 남겼다. 한편, 로버트 할리와 현진영의 진솔한 대화는 많은 이들에게 ‘가족’과 ‘진심’의 의미를 다시 묻는 진한 여운을 주었으며, 해당 방송은 유튜브 채널 ‘현진영’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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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할리#현진영#아들재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