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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라인업 강화”…하반기 예능·드라마·스포츠 본격 경쟁
IT/바이오

“쿠팡플레이 라인업 강화”…하반기 예능·드라마·스포츠 본격 경쟁

정하준 기자
입력

OTT 업계가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는 가운데, 쿠팡플레이가 2024년 하반기 오리지널 예능·드라마와 굵직한 해외 신작, 대형 스포츠 중계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신규 오리지널 예능 ‘직장인들’ 시즌2와 ‘대학전쟁’ 시즌3, K3 리그 도전기를 담은 ‘슈팅스타’ 시즌2 등 자체 기획 시리즈부터, 화제의 ‘UDT: 우리 동네 특공대’까지 공개를 예고했다. 배우 윤계상, 진선규가 출연하는 해당 시리즈는 특공대 예비역들이 펼치는 독창적인 팀 미션을 그릴 예정이다.  

 

쿠팡플레이는 하반기 기대작 드라마 라인업도 한층 강화한다. 송중기, 천우희가 주연한 감성 멜로 ‘마이 유스’와 각양각색 사기꾼의 연합전략을 다룬 ‘컨피던스맨KR’ 등 가입자 주목도가 높은 작품들이 준비됐다. HBO·Max 협업 신작도 연이어 선보인다. 존 시나 주연 ‘피스메이커’ 시즌2, 스티븐 킹 원작 프리퀄 ‘그것: 웰컴 투 데리’가 대표적이다.  

OTT 산업 내 콘텐츠 경쟁 심화와 플랫폼 간 구독 모델 차별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쿠팡플레이는 예능·드라마 핵심 IP뿐 아니라, 스포츠 생중계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2024년 하반기 프리미어리그(PL), 미국 프로농구(NBA) 등 글로벌 스포츠 빅리그에 더해, 동아시안컵 전 경기를 실시간 중계한다. 한일전 등 주목도가 높은 경기도 빠짐없이 제공, 실시간 시청 트래픽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쿠팡플레이 행보는 자체 오리지널 강화와 해외 콘텐츠 풀 확장, 실시간 스포츠 중계 등으로 경쟁 OTT 대비 ‘복합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포지셔닝 시도를 보였다. 해외에서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이 자체 IP·스포츠 중계를 결합해 가입자 충성도를 높이고 있어, 국내 OTT 사업자들도 유사한 모델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용자 접근성 측면에서도 변화를 준 점이 주목된다. 최근 쿠팡플레이는 광고 기반 무료 일반회원제를 도입, 비와우회원도 광고 시청 조건 하에 스트리밍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열어두었다. 유료구독과 무료회원 병행 체제는 TV 광고 시장과 OTT 융합 트렌드에 부응하는 시도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쿠팡플레이의 콘텐츠 및 플랫폼 전략이 하반기 국내 OTT 구도에 변화를 줄 주요 변수로 평가하고 있다. “국내 오리지널 제작 역량과 해외 콘텐츠 소싱·스포츠 중계가 결합되면서, 실질적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산업계는 플랫폼별 차별화 전략이 실제 가입자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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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udt우리동네특공대#마이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