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아·신소율, 억대 출연료 미지급 진실”…전 소속사와 냉혹한 결별→법정에서 승리의 순간
한채아와 신소율, 두 이름이 고요한 침묵을 깨고 법정에서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드라마, 예능, 광고에 쏟아부은 열정의 대가인 약 1억 원의 출연료가 미지급된 현실 앞에서, 두 배우의 마음에는 상실과 혼란이 밀려들었다. 그럼에도 서로의 곁을 지키며 전 소속사를 상대로 긴 소송을 이어간 과정 끝에 마침내 승리의 결실을 따냈다.
최근 서울중앙지법은 한채아와 신소율이 전 소속사 매니지먼트봄과 그 대표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이 과정에서 한채아와 신소율은 소속사 직원과 함께 임금 및 출연료 정산을 인정받지 못해 직접 소송을 제기했다. 두 배우는 2023년 8월 해당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은 후 작년 6월부터 정산금 지급이 끊겼고, 결국 7월에는 계약이 자동 해지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들의 여러 작품 활동과 광고 등의 출연료는 약 1억 원에 달했으나, 내용 증명을 보내도 답변은 오지 않았다. 끝내 한채아와 신소율은 지난해 11월, 약정금 청구라는 결연한 선택지에 올랐다. 소송 과정에서 전 소속사 측 반응조차 미미해, 절차는 공시송달로 이어졌고 결국 지난 5월 두 배우가 승소했다. 항소 없이 판결이 확정되자 긴장과 불신으로 얼룩졌던 과거의 굴레에서도 두 사람은 벗어날 수 있었다.
이제 한채아와 신소율은 단테엔터테인먼트라는 새로운 둥지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곳에는 김기방, 김기두, 김사권, 김소민, 김예은, 문다은, 박준이 등도 함께 소속돼, 다시금 서로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동료들 사이에서 각자의 길을 힘차게 걸어가고 있다. 두 배우는 씁쓸했던 분쟁을 뒤로하고, 예술적 열정과 믿음의 무게를 안은 채 묵묵하게 재도약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