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캄차카 해역서 규모 6.1 강진”…복합 재난 우려에 연안 비상

신도현 기자
입력

3일 오후 5시 44분(현지시간), 러시아 캄차카반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남동쪽 131km 해역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지질조사소(USGS)에 따르면 진앙 깊이는 10km로 파악돼 얕은 해저 지진으로 분류된다. 해당 지역은 극동 러시아 해안선 부근으로 평소에도 강한 지각 활동이 잦은 곳이다.

 

지진 직후, 캄차카 연안과 인근 해상에는 해일 및 산사태 등 복합 재난 발생 우려가 커졌다. 현지 당국은 신속히 경보를 발령하고 연안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를 실시했으며, 해양 경계 구역에서는 해일 감시 체계를 가동하는 등 비상 조치에 나섰다.

러시아 캄차카반도 해역 규모 6.1 지진 발생…인근 연안 복합 재난 우려 / 기상청
러시아 캄차카반도 해역 규모 6.1 지진 발생…인근 연안 복합 재난 우려 / 기상청

하지만 국제통신망을 통한 경보 전파 과정에서 일부 지역에는 시차가 발생해 신속 대피에 애로가 있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구체적 재산 피해는 공식 집계되지 않았다.

 

캄차카반도 일대는 환태평양 지진대이자 화산 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해저 지진이 해일이나 해저지형 변화, 해안 붕괴 등 추가 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전문가들은 “해역 지진의 복합 재난 위험은 국제사회 전체가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할 사안”이라고 평가했다.

 

기상청은 “이번 러시아 캄차카반도 해역 지진으로 인한 국내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제 지진 및 해일 경보망을 통해 연관 지역의 피해와 변동 상황을 계속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해역의 활발한 지각 활동성을 감안할 때, 국제 공조와 정보 공유 체계의 적시 강화, 피해 예방을 위한 현지 대응력 확충이 과제로 지적된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상황 파악과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비 중이다.

신도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캄차카반도#지진#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