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40만병 강릉 지원”…동아쏘시오홀딩스, 재난 대응 강화
제약기업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장기 가뭄으로 식수 및 생활용수 부족에 직면한 강릉 지역 주민을 위해 생수 40만병을 지원한다. 생명존중과 사회적 책임을 내세운 제약기업의 대응이 실제 재해 극복에 어떻게 기여할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5일 동아오츠카 및 동아에코팩과 협력해 생산한 마신다, 천년수, 나는물 등 생수 500㎖ 20만병·2ℓ 20만병을 사단법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물 부족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는 시민들에게 공급을 맡는다.
본 지원은 동아쏘시오그룹이 추진해온 사회적 책임 활동의 연장선이다. 올해 3월에는 산불 피해 지역인 경상북도 의성군에, 7월에는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 충남 예산 등지에 봉사약국 트럭과 의약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재난 상황 대응 경험이 축적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가뭄 피해 강릉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 각지의 취약계층과 재난 현장에서 실질적 지원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바이오·제약 분야 차별화된 공급망과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구호품 조달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있다. 마신다, 천년수 등 브랜드 생수는 물 안전성 및 위생기준을 엄격히 관리해, 단순 물 공급을 넘어 재난 시 의료적·위생적 리스크 최소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국내 제약기업 중 동아쏘시오그룹처럼 직접적 생필품 지원 조직화는 드문 사례다. 미국·일본 등지에서는 바이오 기업들이 자사 의약품·필수품을 통한 재해 구호에 참여하는 것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향후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재난 대응 시스템이 업계에 표준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재난구호와 관련한 법적·제도적 환경은 국민 안전 및 민관협력 확대 방안 마련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희망브리지 등 재난지원 전문 단체와 기업의 협업체계가 강화되면, 사업장 내 재고 관리 효율화·물류 자동화 등 IT·바이오 접점 산업도 동반 발전이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 심화에 따라 식수·의료품 등 필수 자원의 신속 지원 체계 고도화가 중요한 산업 과제가 되고 있다고 해석한다. 산업계는 제약·바이오기업의 탄력적 공급망과 지역사회 연계 노력이 실제 현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