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두려움 없이 나선다”…김주성, FC서울과 마지막 무대→새 도전 앞에 선 결의
스포츠

“두려움 없이 나선다”…김주성, FC서울과 마지막 무대→새 도전 앞에 선 결의

이준서 기자
입력

가장 어려운 시간을 지나 더 깊은 선택을 내렸다. 김주성이 FC서울과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자신만의 새로운 무대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경기장엔 이별의 아쉬움과 더 큰 꿈을 향한 설렘이 교차했다.

 

FC서울의 중앙 수비수 김주성은 지난 27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K리그1 24라운드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실었다. 이번 경기는 김주성의 서울 소속 마지막 무대가 될 전망이다. 2019년 프로에 데뷔한 김주성은 군 복무를 제외하면 줄곧 서울 유니폼을 입고 필드를 누볐다. 올 시즌에는 중앙 수비에서 단단한 존재감을 보여왔고 최근에는 국가대표로도 뽑히며 커리어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출처: 한국프로축구연맹
출처: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를 마친 뒤, 김주성은 "서울이 정말 좋은 팀이지만 항상 해외 무대를 꿈꿨다"고 고백했다. 그는 "구체적인 진전은 있지만 신중하게 접근 중"이라며, 해외 진출 결정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특히 8월 1일 이전에 소속팀 이적 논의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FC 바르셀로나와의 친선경기 출전 여부에 대해선 "아직 모르겠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김주성은 “두려움 없이 도전하겠다”고 단호하게 밝히며, “실패를 통해서라도 배울 점이 있다면 주저할 이유가 없다. 내가 잘하면 되는 일”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선택에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염두에 둔 도약 의지도 담겼다.

 

이별을 앞두고 팀 내 반응도 남달랐다. 김기동 감독은 “선수가 성장해야 한다. 내 욕심으로 붙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제자의 앞날을 응원했다. 동료 린가드 역시 “김주성은 겸손하고 노력하는 선수다. 어디서든 자신을 증명할 것”이라는 격려를 전했다.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긴 김주성은 “서울 팬들, 특히 수호신 서포터스에 감사하다. 마지막을 좋은 기억으로 남기고 싶다. 멀리서도 FC서울을 계속 응원하겠다”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이별 너머에서 다시 시작될 여정, 힘든 결심 뒤에도 변하지 않는 팬들의 진심 어린 함성이 아늑하게 울렸다. 김주성의 새로운 도전은 이제 곧 베일을 벗게 된다. FC서울과의 마지막 이야기는 깊은 여운을 남긴 채, 7월의 밤을 채웠다.

이준서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주성#fc서울#해외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