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현실 연출의 절정”…이종석·문가영, 뜨거운 승부→글로벌 반향이 번진다
햇살이 스며든 일터, ‘서초동’의 인물들은 평범한 하루 속 미묘한 마음의 움직임마저 다정한 연출로 풀어냈다. 이종석과 문가영이 그려내는 안주형과 강희지의 서사는 고단한 도시의 온기를 불어넣으며 수많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었다. 세밀한 카메라와 따스한 대화, 그리고 현실 같은 공간이 어우러지며, 이 드라마는 직장인들의 하루가 가닿는 울림을 또렷하게 남겼다.
박승우 감독은 캐릭터의 진정성과 삶의 생생함에 방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실제 서초구 곳곳에서 카메라가 도시의 일상과 인물의 내면을 교차시키는 동안, 배우들은 작은 제스처와 눈빛 하나마저 디테일하게 그려내기 위해 현장에서 끊임없이 교감했다. 박승우 감독은 소소한 일상마저도 특별하게 보일 수 있도록 캐스팅부터 연출 전 과정에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표상우 촬영감독 역시 5명의 주인공이 모일 때와 각자의 공간에 머무를 때 화면 톤을 분리해, 관계의 온기와 혼자의 고요함을 시각적으로 대비했다. 촬영과 연출의 긴밀한 협업이 빛을 발한 장면 중 하나인 홍콩에서의 재회, 이종석과 문가영이 연기한 10년 전 우연과 현재의 운명적 재회가 글로벌 시청자들의 몰입을 자아냈다. 특히 홍콩 장면에는 거친 필름카메라 질감과 레트로 무드가 가미돼 기억 속 한 장면처럼 시청자의 마음을 붙잡았다.
현장은 배우들의 열정이 곳곳에 깃들었다. 표상우 촬영감독은 한 키스신 촬영 도중 이종석이 넘어지는 사고가 있었지만, 이종석이 놀라운 집중력으로 연기를 이어가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박승우 감독 또한 모든 배우들에게 신뢰와 감사를 보냈다.
이러한 공감의 서사가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 ‘서초동’은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에서 중동 1위, 미국, 브라질 등 해외 137개국 시청자수 TOP5에 오르는 등 새로운 K드라마 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다. 일본 유넥스트에선 드라마 부문 2위, 대만 아이치이·프라이데이·디즈니플러스에서도 1·2위에 오르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tvN Asia 채널에서는 동남아 2주 연속 주간 1위, 국내 시청률 역시 주말 동시간대 정상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배우와 스태프 모두가 일상 속 섬세한 온기를 카메라에 담아낸 ‘서초동’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20분 tvN에서 시청자들과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