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150선까지 오르나”…한국투자증권, 코스피 하반기 3,000 돌파 가능성 시사
한국투자증권이 2025년 하반기 코스피 등락 범위를 최대 3,150선까지 상향 조정하며, 3,000 지수 돌파 전망을 내놓았다. 시장에는 오랜만에 구름 너머 한 줄기 희망의 서광이 비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12일, 기존 2,400~2,900선으로 제시했던 하반기 코스피 등락 구간을 2,600~3,150으로 높였다고 밝혔다.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ROE)이 9.75%로 완만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고, 자기자본비용(COE) 10%와 맞물려 상승 움직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망의 현실적인 배경에는 금리 인하 기조와 함께 정부의 전방위 증시 활성화 정책이 자리한다. 김 연구원은 주주환원 확대와 기업이익 개선을 통해 ROE가 전년도 연간 전망치인 9.3%에서 0.45%포인트 오른 9.75%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더불어 자사주 소각 등 이익잉여금 감소 영향으로 ROE가 추가로 약 0.1%포인트 오를 여지도 언급됐다. 더욱이 기업 실적의 실질적 개선이 있다면 ROE는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는 기대가 쌓인다.
코스피 지수의 계절적 흐름에 대해서도 분석이 더해졌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초중반에 단기 저점이 형성된 이후, 4분기에 반등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투자자 전략 역시 한층 촘촘해졌다. 그는 3분기 코스피 등락 과정에서의 조정 구간을 좋은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내수 회복과 정책 효과의 수혜가 기대되는 중소형 내수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더해진다.
코스피 3,000 돌파가 시장에 실질적으로 안겨줄 변화의 결은 미묘하면서 크다. 투자자와 기업, 그리고 소비자의 마음을 관통하는 이 전망은 실물경제 회복과 자산가치 상승의 희망을 불러일으킨다. 하반기 장세의 시계추가 어디로 흔들릴지, 투자자들은 정부 정책의 후속 움직임과 기업 실적 방향에 끝없는 시선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 흐름의 끝에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놓일지, 숨죽인 시간의 강 위에 경제참여자들의 기대가 서서히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