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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충격파로 만성골반통증 치료”…휴온스메디텍, 비뇨기 신흥 패러다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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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충격파로 만성골반통증 치료”…휴온스메디텍, 비뇨기 신흥 패러다임 제시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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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충격파 기반 치료 기술이 비뇨기의학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휴온스그룹의 의료기기 전문기업 휴온스메디텍은 최신 저강도 체외충격파치료기를 활용해 기존 한계를 극복하는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만성전립선염과 만성골반통증증후군 치료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 회사는 최근 열린 만성전립선염 및 만성골반통증증후군 치료 심포지엄에서 신제품 ‘IMPO88 Plus’의 임상 적용 사례와 성능을 공유했다. IMPO88 Plus는 기존에 근골격계 치료에서 주로 사용하던 충격파 기술을 발기부전(ED)과 다양한 비뇨기 질환으로 확장 적용했다. 국내 임상시험을 통해 염증성, 비염증성 만성골반통증증후군 환자에게서 통증 감소 등 치료 효과가 입증됐으며, 관련 의료기기 허가까지 획득한 상태다. 

 

체외충격파치료기 원리는 저강도의 기계적 에너지를 조직에 전달해 혈류 개선 및 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데 있다. 이는 기존의 약물치료, 특히 항생제 처방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만성골반통증 환자 관리에 새로운 치료 축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IMPO88 Plus는 국내에서 염증성 및 비염증성 만성골반통증증후군에 대한 효과를 임상적으로 입증한 최초의 장비라는 점도 학계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근골격계 위주에서 급성·만성 비뇨기 질환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면서 잠재 수요가 늘고 있으며, 실제 병의원에서는 통증 감소와 환자 만족도 측면 모두 긍정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체외충격파를 활용한 비뇨기 질환 치료는 이미 유럽 등 해외에서 근거 기반 진료로 자리잡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심포지엄을 계기로 관련 임상 데이터 축적 및 표준 진료지침 마련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만성골반통증 환자 치료에서 항생제 오남용 문제가 제기됐던 만큼, IMPO88 Plus 같은 대체 치료 접근이 국내 시장에도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직까지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및 신의료기술의 보험 수가 진입장벽이 높아, 사업화 과정에서 의료기관 현장 적용 확대, 임상근거 구축, 규제 대응 등이 동반 과제로 꼽힌다. 서울성모병원 신동호 교수는 “약물 처방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치료법이 정착된다면 만성환자 관리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앞으로 체외충격파 기반 치료기술이 국내 의료현장에 확산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기술 효능 입증, 제도화, 임상 현장 활용 역량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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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메디텍#impo88plus#체외충격파치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