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생중계 재개된 현장”…청주 회장기 전국사격대회 개막→2,638명 명중 열전
청주종합사격장에 겨누어진 총구 너머, 긴장과 설렘이 공존하는 순간들이 이어지고 있다. 제41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가 26일 막을 올리며 2,638명의 선수들이 한여름 결전의 무대에 모였다. 무엇보다 19년 만에 다시 이뤄지는 지상파 생중계 소식에 현장은 팬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가득 찼다.
이번 대회는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365개 팀이 출격해 총 16개 종목에서 명중의 기록을 쌓는다. 선수들은 10m 공기소총, 공기권총, 화약총 등 다양한 경기에서 각자 세워온 목표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경기장에는 강연술 대한사격연맹 회장, 이범석 청주시장 등 이들과 호흡을 맞추는 200여 명의 관계자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주요 경기는 지상파 채널을 통해 시청자와 직접 소통한다. KBS1이 7월 1일과 2일 양일간 오후 2시 10분부터 주요 현장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며, 사격의 매력을 폭넓게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7월 2일 열리는 남자 일반부 10m 공기소총 경기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새 한국 신기록을 장식한 김우림과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박하준이 나란히 결선을 준비한다. 이날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함께하는 공식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우승 이상의 메시지를 담는다. 2026년 국가대표 및 후보, 2025년 동아시아유스공기총사격대회 파견 선수 선발까지 겸하는 경쟁이 펼쳐진다. 선수들에겐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관문이면서, 팬들에게는 사격의 세대를 잇는 무대로 다가온다.
강연술 대한사격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사격의 저변 확대와 선수 성장의 발판이 마련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무엇보다 지상파 생중계가 대한민국 스포츠 팬들의 시선을 다시 한번 사격 무대로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총성 없는 승부와 새로운 감동은 여름 내내 청주에 머문다. 회장기 전국사격대회는 오는 7월 3일까지, KBS1의 생중계를 통해 전국 시청자 곁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