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장중 4%대 급등”…삼성SDI, 동종 업종 웃도는 강세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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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주가가 12월 10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2차전지 대표 종목 중 하나인 삼성SDI가 동종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업황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향후 외국인 수급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 흐름이 주가 방향성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삼성SDI는 전 거래일 종가 310,000원 대비 4.19% 오른 323,000원에 거래 중이다. 가격 기준으로는 13,000원 상승한 수준이다. 시가는 326,000원에서 출발해 장중 고가 329,000원, 저가 320,500원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변동폭은 8,500원이다.

출처=삼성sdi
출처=삼성sdi

이 시각 삼성SDI의 시가총액은 26조 694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26위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189,183주, 거래대금은 614억 2,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소진율은 24.18% 수준이다. 동일업종 지수가 1.14% 상승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삼성SDI의 주가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큰 편으로, 개별 모멘텀에 시장 매수세가 실린 모습이다. 현재 배당수익률은 0.30%로 나타났다.

 

전 거래일 삼성SDI는 시가 310,500원으로 시작해 장중 313,000원까지 올랐으나 306,500원까지 밀리며 다소 등락을 거듭한 끝에 310,0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278,714주를 기록했다. 단기적으로는 거래량이 줄어든 조정 흐름 이후 이날 장 초반 다시 수급이 유입되는 양상이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회복 속도와 배터리 단가 조정, 주요 고객사 투자 계획이 향후 실적과 주가에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에너지저장장치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경쟁력에 따라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을 점치는 분위기다.

 

다만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와 환율 변동,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 등 대외 변수에 따라 2차전지 업종 전반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의 전동화 전략과 내년 글로벌 경기 흐름이 삼성SDI 주가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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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코스피#2차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