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역량 재정의”…대한체육회, 워크숍 열기→행정 혁신의 출발점
잔잔한 긴장과 상호 존중이 흐르는 강의실에서, 회원 종목단체 사무처장과 실무자들은 한층 집중된 표정으로 마주 앉았다. 1박 2일간 이어진 워크숍 현장에서는 체육 행정의 미래를 놓고 깊은 토론과 실질적인 교육이 이어졌다. 행정 전문성의 무게를 체감하는 분위기와 함께, 강사들의 경험에서 우러난 실무 교육이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동기를 심어주는 모습이 역력했다.
대한체육회가 6월 25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양평 현대블룸비스타에서 개최한 ‘2025년 상반기 회원종목단체 워크숍’은 현장 실무자들에게 실효성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회원과 준회원 종목단체 사무처장, 그리고 경력 5년 차 이상 직원들이 한데 모여, 조직별 현안 공유와 전문성 강화를 위한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실전에 바로 적용 가능한 내용으로 프로그램이 짜여졌다. 정진영 강사의 커뮤니케이션 및 갈등관리 교육, 박주선 국고예산팀장의 정부 예산 확보 전략, 이선중 이노크루 소장의 청렴 문화 정착과 갑질 예방 교육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의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실무 현장에서 마주하는 예산 문제, 갈등 상황, 윤리의식 강화에 이르기까지 직무의 현실적인 고민을 시원하게 나누며 이해의 폭을 넓혔다.
현장의 열기는 토론에서 더욱 뜨거워졌다. 청렴성과 행정 집행력, 그리고 갈등관리 역량의 중요성을 체감한 참석자들은 강의 중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참가자는 “실제 현장에 도움이 되는 교육 내용이 많았다”며 “예산 문제 해결과 갈등 해소 등 현재 고민을 현실적으로 되짚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경험”이라고 평가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회원단체 직원들의 전문성과 윤리의식을 꾸준히 키워나가겠다”며, “대한민국 체육 행정이 앞으로도 투명하고 신뢰받을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무엇보다, 현장 중심 교육과 정기 워크숍이 각 단체의 전문성을 높이고 조직 간 소통을 촉진하는 열쇠임을 여러 참가자들이 공감했다.
앞으로도 대한체육회는 정기적인 워크숍과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2025년 하반기에는 각 회원단체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욱 실효성 있는 커리큘럼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의 현장감 넘치는 소통과 전문성에 대한 고민은 체육계 행정의 길에 신선한 자극이 돼, 조직은 물론 팬과 사회의 신뢰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