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5% 급등”…LS ELECTRIC, AI·ESS 기대감 속 31만 원 돌파
6월 24일 상쾌한 아침, 유가증권시장은 이른 시간부터 흔들렸다. 장이 열리자마자 LS ELECTRIC 주가가 매서운 상승 곡선을 그리며 31만 원 선을 돌파했다. 오전 10시 23분 기준, LS ELECTRIC은 전일 대비 15.80% 급등한 311,500원을 가리켰다. 시가는 298,500원, 저가는 296,500원에서 출발했지만 단숨에 고가 324,500원까지 치솟으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단 하루 만에 42,500원 오른 이 변동성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거래량 57만 주를 넘어서며 폭포처럼 쏟아진 데서 비롯됐다. 누적 거래대금은 1,794억 원으로, 시장의 기대감이 거래창에서 실체화된 순간이기도 하다. 그 결과 LS ELECTRIC의 시가총액은 9조 3,450억 원을 상회하며 코스피 57위 자리를 굳건히 다졌다. 외국인 보유 비율은 24.32%로, 글로벌 자금의 시선 또한 이 기업에 머물렀다.

2025년 1분기 기준으로, LS ELECTRIC은 주당순이익 7,673원, 주가수익비율 40.27배, 주당순자산 61,721원을 기록했다. 주가순자산비율은 5.01배로 집계됐고, 배당수익률은 0.94%에 머물렀다.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 시장평가의 기준점이 되고 있다.
매수 동력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지난 거래일, 외국인 투자자는 16,495주 순매수 한 반면, 기관 투자자는 41,678주를 순매도하며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그렇지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창구에서는 온기가 느껴졌다. 산업 전반에 불고 있는 AI 바람, 그리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의 수혜 가능성이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빠르게 몰렸다.
LS ELECTRIC을 둘러싼 매수세와 기대감의 상승은 기업의 신성장 동력과 미래 산업 변화가 그린 청사진에서 비롯됐다. 다만 단시간 내 큰 폭의 변동성은 투자자 개개인에게 신중한 접근을 요구한다. 보다 꼼꼼히 시장 지표를 살피며, AI와 에너지 저장 관련 정책과 실적 발표 등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번 흐름은 산업 지형도의 변곡점을 예고한다. 투자자는 빠른 변동 속에서도 긴 안목을 품고, 다가올 후속 실적 발표와 국제 산업 환경 변화에 대한 세심한 관찰을 이어가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