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박성훈, 조현주로 몰입한 눈빛→새로운 배우의 탄생 예고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던 그 순간, 박성훈의 표정 위에 수많은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감각적인 레더 재킷과 클래식한 블랙 롱 코트, 우아한 니트 카디건까지 옷을 바꿔 입을 때마다 그가 뿜어내는 분위기는 범접하기 힘든 깊이를 드러냈다. 그의 눈빛과 포즈, 차분한 자세는 익숙함에 머물지 않고, 늘 새로운 무언가를 향해 걸어가는 배우의 태도를 빛냈다.
인터뷰에서 박성훈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믿고 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진심 어린 목표를 털어놓으며, 끊임없이 자신을 다그치고 단련하는 과정을 숨기지 않았다. 남들이 비웃어도 흔들리지 않고, 늘 자신을 의심하고 되돌아보며 충실한 배우로 살겠다는 그의 다짐이 귀를 머무르게 한다. 누구나 쉬이 말할 수 있으나, 그의 입술에서 전해진 그 울림은 남달랐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와 시즌3에서 박성훈은 특전사 출신 트랜스젠더 조현주를 연기하는 특별한 도전에 뛰어들었다. 그는 조현주 캐릭터가 결코 희화화되지 않게 하기 위해 실제 트랜스젠더 당사자들과 긴 대화를 나누었고, 감독과 함께 세밀한 설정을 구축했다. 쉽게 소비될 수도 있었던 인물을 현실적으로 그리기 위해 치열하게 준비한 과정이 진정성을 더했다. 이러한 노력이 현장에서 포착된 박성훈의 진중한 태도와 이어지며, 그의 변화와 각오는 모든 이에게 남다른 울림을 선사했다.
촬영장의 짧은 순간에도 그의 존재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멈추지 않는 고민과 배우로서의 신념, 그리고 스스로에게 결코 안주하지 않는 자세가 느껴졌다. 박성훈이 다시 ‘오징어 게임’의 세계에서 조현주의 목소리와 삶을 어떻게 그려낼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박성훈이 새로운 해석과 몰입으로 변신할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오는 6월 27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