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써클 인터넷 그룹 12% 급락”…52주 최저가 근접, 실적 부진 여파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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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 인터넷 그룹 주가가 12일(현지시간) 12% 넘게 하락하면서 52주 최저가에 가까워졌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해당 주식은 86.30달러로 거래를 마쳤으며, 이는 전 거래일 종가(98.30달러)보다 12.00달러(12.21%) 하락한 수치다. 시가총액도 198억 달러(약 29조 2,368억 원)로 감소했다.

 

장 초반 93.85달러로 시작해 한때 95.52달러까지 올랐으나, 곧 85.86달러까지 떨어지며 변동성을 드러냈다. 1일 거래량은 3,901만 1,267주, 거래대금은 34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미국 핀테크 업종 대표주다.

출처=써클 인터넷 그룹
출처=써클 인터넷 그룹

52주 최고가인 298.99달러와 견줘 크게 후퇴한 현재 주가 86.30달러는 52주 최저가인 64.00달러에 근접한 상황이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은 8.32배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주당순이익(EPS)은 –3.84달러로 적자를 기록해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던 것으로 분석된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써클 인터넷 그룹은 추가로 1.00달러(1.16%) 내려간 85.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전문가들은 수익성 개선 신호가 미약한 상황에서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국면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주요 글로벌 증시가 금리 인하 지연과 경기 둔화 우려로 약보합을 보이는 가운데, 써클 인터넷 그룹 역시 매수세가 위축된 상태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실적 회복 여부와 미국 증시 전반의 방향성에 주목하고 있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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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인터넷그룹#핀테크#미국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