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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마불3의 꿈과 눈물”…곽빠원·김훈범PD, 뜨거운 작별→스페셜 편 다시 심장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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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마불3의 꿈과 눈물”…곽빠원·김훈범PD, 뜨거운 작별→스페셜 편 다시 심장 뛴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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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의 마지막 조명이 아련히 내려앉은 순간, 곽빠원과 여행 동료들의 얼굴에는 긴 여정에 남은 진한 여운이 비쳤다.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3’의 피날레는 그 한 장면만으로도 시청자의 마음에 파문을 남겼다. 고단함마저 누그러지는 성취와 벅찬 감사, 울림에 가까운 고백들이 흘러 넘쳤다. 통과한 대륙 만큼이나 깊었던 인연, 그리고 스쳐간 풍경들이 다시 한 번 스크린 위로 살아난다.

 

‘지구마불 세계여행3’는 지난 6월 28일, 대장정의 마지막 회차로 종착역에 닿았다. 테마파크처럼 펼쳐진 전 세계 곳곳에서 곽빠원 멤버들은 진솔하고 경쾌한 웃음에 서로의 마음을 얹어, 매 회색다른 감동을 전했다. 종영의 아쉬움이 가시기도 전, 곧바로 ‘디렉터스 컷’ 스페셜이 준비된다는 소식은 새로운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여정 끝에 남은 진심”…곽빠원·김훈범PD, ‘지구마불3’ 피날레→디렉터스 컷으로 이어진다
“여정 끝에 남은 진심”…곽빠원·김훈범PD, ‘지구마불3’ 피날레→디렉터스 컷으로 이어진다

스페셜 편에서는 미공개 장면과 촬영진의 숨은 고생, 감정을 일렁이게 한 명장면까지 다시 소환된다. 카메라 밖 설렘과 현장의 세심한 뒷이야기가 응집돼 시청자들의 여행 갈증을 달래줄 예정. 연출을 맡은 김훈범PD는 “1년 남짓 이어진 여정, 큰 사고 없이 마무리하게 돼 고맙다”며, “곁에서 함께 땀 흘린 스태프와 출연진, 그리고 애정으로 지켜봐 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훈범PD가 꼽은 최고의 순간은 원지가 오랜 꿈처럼 기다려온 김종민과의 만남이었다. “원지는 평소 김종민과의 만남을 간절히 희망해왔다. 그 소망이 이뤄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우리의 꿈’을 함께 부르던 장면이 진짜 클라이맥스였다”고 소회했다. 매 시즌 발전해온 팀워크도 빼놓을 수 없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노홍철과 주우재가 곽빠원과 더욱 긴밀해지는 모습에서 김훈범PD 자신도 대리만족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예상 밖의 변수도 적지 않았다. 브라질 ‘크레이지 월드’ 편 촬영은 빠니보틀과 신승호의 불굴의 도전정신이 빛난 순간. 넓은 이동거리와 거친 환경에도 두 사람은 환상적인 풍경과 극적인 게임 장면을 완성했다. “스티커 5개면 탈출인 줄 알았는데, 무려 12개까지 모을 줄은 몰랐다”며 김훈범PD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집트 메르사마트루 촬영에서는 한껏 기대한 해산물과 달리 비수기의 황량함이 구성원의 허를 찔렀지만, 이장우의 “내가 요리할게”라는 한마디가 분위기를 반전시켜 맛있는 추억으로 남았다.

 

곽빠원 멤버들의 진심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빠니보틀은 “시즌 1부터 3까지 변함없는 사랑 속에 혼자였다면 불가능했을 곳도, 함께라서 닿을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원지는 “지구마불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도 여행의 대리만족을 드리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곽튜브 또한 “저를 믿고 함께 해준 이장우, 이준, 가비님께 고맙다. 시원섭섭한 마음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덧붙였다.

 

비록 여행의 문은 닫혔지만, 스크린 너머에 남겨진 진심과 기억의 온기는 오랫동안 시청자 곁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곽빠원과 김훈범PD, 그리고 모든 스태프가 함께 써내려간 이야기는 새로운 여행의 문을 예감하게 한다. 그 마음을 담아, ‘지구마불 세계여행3 디렉터스 컷’이 오는 7월 5일 토요일 오후 7시 50분, 또 한 번 시청자들을 추억의 여정으로 이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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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빠원#지구마불세계여행3#김훈범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