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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의 눈물 어린 고백”…인간극장, 쌍둥이 첫 독립의 밤→진로 갈림길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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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의 눈물 어린 고백”…인간극장, 쌍둥이 첫 독립의 밤→진로 갈림길 흔들린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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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의 햇살에 마음을 열던 지수의 얼굴에는 미묘한 떨림이 서렸다. KBS1 ‘인간극장’에서는 진로라는 인생의 거대한 갈림길 앞에 선 지수와, 평생을 함께한 쌍둥이 남매의 첫 독립의 순간이 조용히 흐른다. 진학과 취업 사이에서 수차례 스스로와 대화를 거듭한 지수는 생애 처음 낯선 대학을 견학하며 그곳의 공기와 새로운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이 무엇인지 돌아봤다.

 

가족의 품도 잠시 낯설어지는 순간이 찾아왔다. 오랜만에 집을 찾은 외할머니의 품에서 쌍둥이 남매는 평범한 하루에 녹아든 특별한 온기를 느낀다. 그러나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의 짧음은 소중함을 또렷이 남기고, 함께여서 익숙했던 공간에도 서서히 변화가 스며든다.

출처=KBS
출처=KBS

가장 가까웠던 쌍둥이가 각자의 방을 갖게 된 순간, 설렘과 어색함은 번갈아 번진다. 평생을 나누었던 방을 처음 분리한 날 밤, 지수는 홀로 깨어 뒤척이며 익숙함과 서투름이 교차하는 감정을 마주한다. 커다란 삶의 변화는 아니지만, 서로의 곁을 살며시 놓는 첫걸음은 청춘의 성장통처럼 간절하게 일렁였다.

 

이번 회차는 진로의 가치, 가족의 품, 그리고 혼자라는 두려움과 마주하는 용기를 보여주며, 결국 모두의 일상에 잠긴 소중한 순간이 얼마나 깊은 의미를 지녔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인간극장’ 4부는 진로와 자립, 그리고 가족애가 잔잔한 언어로 조명될 예정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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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지수#쌍둥이남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