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만 7번째 규모 5.0 이상”…일본 가고시마 5.1 지진에 대재앙 우려
지난 30일 오후 6시 33분(현지시간) 일본 남부 가고시마현 해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하며, 최근 이어지는 일본 내 지진 발생이 다시 사회적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번 지진은 가고시마시 남남서쪽 272km 해역, 깊이 30km 지점에서 관측됐으며, 국내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일본에서는 5.0 이상 지진이 17차례 발생했다. 특히 6월에만 이미 7건의 규모 5.0 이상 지진이 기록됐다. 앞서 일본 전역에서는 1월 시즈오카·미야자키, 3월 오키나와, 4월 나가노 등지에서 연이어 강진이 있었고, 5월과 6월에는 홋카이도·가고시마 해역을 중심으로 규모 5.0~6.3에 달하는 지진이 지속적으로 보고됐다.

지진이 반복되면서 일본 사회에는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 일본 만화가 타츠키 료가 2025년 7월 대지진을 암시한 만화 ‘내가 본 미래’와 최근 저서 <천사의 유언>에서 “일본에 사상 초유의 대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실제 재앙설에 대한 논의와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25년 7월 5일이 재앙의 날”이라는 구체적 날짜가 언급돼 논란이 커진 상황이다.
그러나 기상 및 학계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예측 가능한 자연재해 한계와 함께, ‘대재앙설’과 같은 예언에 대해선 경계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기상청 역시 “일본 남부 해역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의 국내 영향은 전혀 없으며, 이상 동향을 지속 관찰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SNS와 시민사회에서는 연이은 지진 소식에 대비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일본 내 주요 언론들은 방재교육, 경보시스템, 인프라 보강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일본을 비롯한 주변국에서 규모 5.0 이상 지진이 빈번히 발생하는 점을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향후에도 가고시마 뿐만 아니라 일본 전역의 지진 활동에 대한 신속한 정보제공과 상호 방재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괴담이 아니라 현실적 재난 대비가 우선”이라며, 구조적 원인 분석과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