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폭염특보 속 낮 최고 36도…제주 최대 60mm 강한 비
12일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27도에서 36도까지 오르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특히 서쪽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높아지고, 밤에도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아침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았으며, 낮 기온은 평년(26~30도)보다 높게 나타날 전망이다. 내일(13일)은 아침 최저 19~25도, 낮 최고 28~35도, 모레(14일)는 아침 21~24도, 낮 27~34도로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이 같은 높은 기온과 습도는 전국적인 고온 현상에 기인한 것으로, 온열질환 위험이 급증하고 있다. 건강 취약계층인 영유아,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외출 자제 및 수분 섭취, 작업장·논밭 내 그늘 마련과 휴식, 실외기 과열 및 차량 내 인화물질 관리 등 세심한 준비가 요구된다. 가축 집단 폐사 예방을 위한 밀도 조절, 송풍·분무장치 가동도 권고됐다.
오늘은 전국적으로 대체로 맑겠으나, 남부지방은 구름이 많고 제주도는 흐린 날씨가 예상된다. 오후 3시부터 9시 사이 전남북서부에 5~10mm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며, 제주도에는 10~60mm(일부 80mm 이상) 비가 이어진다. 내일은 중부지방이 점차 흐려지고, 전남권·전북남부·경남권·제주에는 5~50mm(전북남부 5~20mm) 비가 예보됐다. 부산, 울산, 경남에도 최고 50mm 비가 예상된다. 해당 비는 모레 새벽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강풍 특보도 내려졌다. 제주도는 오늘까지 순간풍속 시속 70km(초속 20m) 이상, 충청·남부지방도 55km(초속 15m) 안팎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시설물 파손, 해상 선박 안전, 항공기 운항 차질 등이 우려된다. 제주도 해상과 남해, 서해 남쪽 먼바다는 시속 30~60km(초속 9~16m) 바람과 1.5~3.5m 높은 파도가 동반되고, 돌풍 및 천둥·번개를 동반할 수 있어 해상 안전사고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모레까지 달의 인력에 따른 바닷물 상승기로, 서해안·남해안 저지대 침수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전국적으로 비 또는 소나기가 올 때 돌풍, 천둥·번개, 갑작스런 시야 저하와 도로 미끄러짐으로 인한 안전사고, 교통사고 위험이 커진다.
기상청은 “폭염, 강풍, 국지성 소나기, 해상 위험 등이 복합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상정보를 수시 확인하고, 야외 활동 및 농작업, 가축·양식장 관리, 교통·항공 이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