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암환자 치료 지원”…한국BMS제약, 리커버 3기 종료로 의료격차 완화 주목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포기하는 저소득층 암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이 헬스케어 산업 내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기업 한국BMS제약이 밀알복지재단과 협력해 진행한 ‘리커버’ 3기 프로그램이 마무리되면서, 치료 접근성 강화와 환자 치료 여정의 지속성 확보가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다. 업계는 이번 활동이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민간 주도의 ‘사회적 가치 경쟁’의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한다.
리커버는 암 치료 과정 중 실질적 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는 저소득층 환자에게 교통비, 숙박비, 식비 등 치료 보조 경비를 제공하는 한국BMS제약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약 8개월 동안 10명의 암 환자에게 인당 130만원의 지원금이 전달됐다. 지원 대상은 실거주지와 다른 지역으로 치료를 위해 이동해야 하면서, 중위소득 100% 미만에 해당하는 취약계층 환자였다. 실제로, 국내 지난해 암환자 연평균 진료비는 860만원을 상회하는 가운데, 지역 간 의료 접근성 격차로 추가적인 경제적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환자의 개인별 치료 여정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경제활동 병행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환자들이 지역적 한계를 넘어 항암·방사선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생활 밀착형 실질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기존 단일 치료비 지원을 넘어, 비의료성 비용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환자 지원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사회적 책임 확대 흐름 속에서, 한국BMS제약은 혁신 신약 개발과 더불어 환자 생활 환경 개선에 힘을 싣는 이원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미국, 유럽 등과 달리 국내에선 정부·민간 협업을 통한 환자 개별 맞춤 지원 사례가 아직 드물다. 이번 리커버 프로그램은 환자 중심 지원책 모델로, 향후 복지부 등 정책기관과의 연계 가능성도 조명받는 상황이다.
한편, 암 치료 행정과 비용 부담 완화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지역 간 의료 인프라 확충 등 정책 논의와도 직결된다. 전문가들은 “사회공헌을 넘어선 지속적 환자 지원은 바이오산업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리커버와 같은 지원 프로그램이 실제 암 환자 건강권 보장과 산업 구조 개선의 전환점이 될지 주시하고 있다. 기술 진보와 제도, 사회적 책임의 균형이 헬스케어 생태계의 지속성장 조건임이 재확인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