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매직넘버 산출 임박”…전북현대, 김천전 승리→파이널 앞두고 조기우승 명확해지나
스포츠

“매직넘버 산출 임박”…전북현대, 김천전 승리→파이널 앞두고 조기우승 명확해지나

강예은 기자
입력

고요히 응집된 기대감 속, 전북현대는 우승 눈앞에서 달리는 특유의 무게감을 어깨에 실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정상의 기운이 오래 머문 듯 팬들의 응원 소리가 더욱 빛났다. 우승 매직넘버가 산출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그라운드를 긴장감으로 감쌌다.

 

전북현대는 20일 오후 김천상무와 펼치는 K리그1 30라운드 경기에서, 승리 시 승점 69점에 도달한다. 현 시점 2위 김천상무와의 승점 차는 최대 23점까지 벌어질 수 있다. 남은 8경기에서 전북현대가 파이널 라운드 이전에 우승 확정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우승 매직넘버 초읽기”…전북현대, 김천 제압 시 파이널 전 조기확정 눈앞 / 연합뉴스
“우승 매직넘버 초읽기”…전북현대, 김천 제압 시 파이널 전 조기확정 눈앞 / 연합뉴스

지난 시즌 강등 위기의 터널을 빠져나온 전북현대는 올 시즌 초반부터 리그를 지배했다. 27라운드에서 포항스틸러스에 패하며 잠시 주춤했으나, 울산 HD와 대전하나시티즌을 연달아 꺾으며 2연승을 달렸다. 무엇보다 김천상무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성적이 이번 홈경기 전망을 밝게 한다.

 

반면 김천상무는 최근 연패로 상위권 수성에 실낱같은 불씨를 남겼다. 상위 6개 팀이 파이널A 티켓을 놓고 경쟁하는 현재, 3위 대전하나시티즌과 4위 포항스틸러스가 각각 승점 45로 전북현대와 멀어진 채 2위 자리 다툼에 집중하고 있다.

 

파이널A 진출 역시 뜨거운 테마다. 5위 광주FC와 6위 강원FC(이상 승점 41), 그리고 7위 FC서울(승점 40)의 차이는 단 1점. 21일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맞대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가 크게 변동될 수 있다. 최근 FC서울의 연패와 광주FC의 연승 분위기가 교차점에 서 있다.

 

8위 안양FC(승점 36)는 3연승 기세를 등에 업고, 9위 울산 HD와 일전을 치른다. 상위 6위까지 승점차가 불과 5점으로 좁혀져 있어 뒤집기의 실낱 같은 희망도 남아있다. 강원FC 역시 수원FC(승점 31)와 파이널 막차를 두고 결전을 벌인다. 수원FC는 연승 후 3연패에 빠졌으나, 강등권 탈출과 연패 끊기라는 동기가 더해 불꽃이 튈 예정이다.

 

K리그1 30라운드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전북현대-김천상무, 대전하나시티즌-대구FC, 울산 HD-안양FC, 수원FC-강원FC, 서울-광주, 포항스틸러스-제주 등 주요 경기가 이어진다. 우승 확정 시기와 파이널A행 경쟁이 한층 뜨겁게 달아올랐다.

 

조용히 시즌의 열기를 음미하는 관중들의 시선이, 전주를 비롯한 각 구장마다 오래도록 남을 순간을 예감케 한다.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즈음, 정상의 시계가 어느 팀을 향해 멈출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예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전북현대#김천상무#파이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