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점수 교차”…한화, 키움 제압→2위 바짝 추격
팽팽하게 맞선 양 팀의 흐름은 마지막 순간까지 숨죽이게 만들었다.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7대6으로 꺾으며 역동적인 2위 싸움의 불을 더욱 지폈다. 승부는 경기 막판까지 박빙으로 이어졌고, 결정적 순간마다 선수들의 몸을 날리는 수비와 집중력 넘치는 공격이 맞물렸다.
이번 승리로 한화는 77승 3무 53패를 기록하며 선두 LG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LG는 80승 3무 50패로 1위를 지켰고, 뒤이어 SSG와 KT, 삼성, 롯데가 촘촘한 순위표를 이루며 하위권과의 간격을 좁혀가고 있다. 키움은 시즌 44승 4무 87패로 하위권 추락의 깊은 아쉬움을 삼켰다.

정규시즌 잔여 경기 일정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KBO는 미편성 경기와 우천으로 순연된 98경기에 대해 예비일과 더블헤더, 복수의 재편성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9월 잔여 일정 내 취소 경기는 발표된 예비일을 우선 적용하고, 상황에 따라 동일 대진의 더블헤더 또는 추후 재편성을 진행한다. 동일 대진이 없는 팀은 특별 편성 절차를 검토할 예정이며, 월요일에는 더블헤더 편성에서 제외된다.
더블헤더의 경우 1차전 개시 시간과 종료 시간, 2차전의 진행 방식에도 세심한 조정이 이뤄지며, 한 팀의 연전은 최대 9연전까지 허용된다. 또, 시즌 말미에 순연되는 일부 경기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사이 또는 포스트시즌 중에 치러질 수 있어 각 팀의 체력과 운영 전략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각 팀의 플레이에 뜨거운 응원을 보내며 짜릿한 야구의 계절을 체감했다. 정규시즌 결말이 서서히 시야에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남은 일정과 순위 싸움은 한층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밤하늘 아래 아쉬움과 환호가 교차하는 야구장은 또 한 번의 내일을 준비한다.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 오늘의 기록은 새로운 응원과 기다림으로 채워졌다. KBO리그는 예정된 일정과 함께 9월 내내 순위 변동의 향방을 가를 치열한 승부로 팬들을 맞이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