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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디지털 교육”…카카오임팩트, 시니어티처 전국 확대
IT/바이오

“찾아가는 디지털 교육”…카카오임팩트, 시니어티처 전국 확대

김서준 기자
입력

시니어 맞춤형 디지털 교육이 IT 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카카오임팩트는 6월 30일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시니어티처 공식 발대식을 열고, 올해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 프로그램을 전국 150개 복지관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일환으로 추진되는 본 사업은 시니어의 디지털 소외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중장년층 일자리 창출과 교육 콘텐츠의 지속적 질 관리를 도모한다. 업계는 이번 발표를 ‘사회문제 해결형 디지털 교육 확산’의 분기점으로 평가한다.

 

카카오임팩트가 선발한 시니어티처는 124명으로, 지난해 활동 경험자 56명과 신규 선발자 68명으로 구성된다. 신규 강사들은 8회차 집중 교육 이수 후 선발되었으며, 전국 최고 8대 1의 지원 경쟁률로 엄선됐다. 이들은 오는 10월까지 카카오톡, 카카오맵 등 주요 모바일 서비스 활용법과 공공서비스 접근법 등을 복지관 현장에서 강의한다. 기술 기반 사각지대 해소와 실생활 맞춤형 콘텐츠 제공 양 측면에서 차별화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 품질 유지·확산을 위해 시니어티처 직영 운영체제를 고수한다. 우수 강사로 선정된 이들에게는 10~11월 카카오페이 활용법, 금융사기 예방 등 ‘사각사각 페이스쿨’ 금융교육 기회까지 주어진다. 이를 통해 디지털 리터러시와 금융 이해력 향상이라는 이중 효과도 기대된다.

 

국내에서는 복지관 중심의 오프라인 맞춤형 디지털 교육이 활성화되는 가운데, 카카오임팩트 방식은 민간주도에서 체계성과 규모화에 앞선 사례로 꼽힌다. 미국, 일본, 유럽 등도 고령자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 및 ICT 기업 주도로 이와 유사한 교육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다만, 민간 파트너십 기반의 지속 운용과 실제 교육 효과 측정은 앞으로 보완 과제로 남는다.

 

프로그램 운영에는 개인정보 보호 및 정보접근성 윤리도 중시되고 있다. 강사들에게는 활동 보고서 작성 등 사후 모니터링 기준도 안내됐다.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은 “전문 시니어티처를 꾸준히 육성해 디지털 리터러시 격차 해소와 중장년 일자리 창출을 아우르는 사회적 임팩트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계는 이번 모델이 플랫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은 물론, 고령층 ICT 교육 표준화 및 민간 일자리 연계 모델로 자리잡을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 전환의 속도 못지않게, 디지털 포용과 교육 생태계의 혁신이 지속 성장 조건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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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임팩트#시니어티처#디지털스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