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MLS 전 경기 생중계”…쿠팡플레이, 중계권 확보로 OTT 경쟁 불붙다
손흥민의 2025시즌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전 경기가 쿠팡플레이에서 한국어로 생중계된다. 쿠팡플레이가 14일 밝힌 이 소식은 스포츠 전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의 전략 변화를 보여준다. 업계는 이번 MLS 중계권 확보가 국내외 스트리밍 시장에서 ‘콘텐츠 차별화’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본다.
쿠팡플레이는 미국 MLS와 다년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025년 LAFC의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 모든 경기를 실시간 중계한다. 첫 경기인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전부터 국내 시청자들에게 손흥민의 새로운 도전을 전달한다. 중계는 장지현 해설위원과 양동석 캐스터가 맡으며, 프리미어리그 시절부터 손흥민을 가까이 지켜본 경험을 바탕으로 MLS에서도 인사이트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번 중계권 확보의 핵심은 실시간 스트리밍 기술과 데이터 기반 해설이다. 쿠팡플레이는 경기 시작 30분 전 프리뷰 쇼에서 관전 포인트와 예상 전술을 짚고, 경기 종료 후에는 통계와 빅데이터 해설을 실시간 제공한다. 모바일·PC·TV 등 멀티플랫폼 지원으로 접근성을 극대화하면서, OTT 스트리밍 품질도 향상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LAFC로 이적하며 주목받던 MLS 무대 진출을 쿠팡플레이가 실시간으로 독점 제공함에 따라, 국내 OTT 서비스 사업자 간 스포츠 콘텐츠 확보 경쟁이 다시 한 번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애플TV, 아마존프라임 등이 중계권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일각에서는 스포츠 중계권의 독점 제공이 이용자 접근성이나 플랫폼 내 차별화 경쟁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관련해서 쿠팡플레이는 스포츠패스 등 유료 멤버십 중심 수익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 시장 전문가들은 “쿠팡플레이의 MLS 독점 생중계는 국내 OTT 산업의 경쟁 구도를 재편할 가능성이 있다”며 “스포츠와 디지털 기술의 결합이 국내 미디어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진단한다. 산업계는 쿠팡플레이의 스포츠 중계 기술이 실제 시장 안착까지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