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믹싱시스템 275억 공급”…티에스아이, 대형 계약 공시 후 매출 확대 기대
2차전지 제조장비 기업 티에스아이가 최근 2차전지 믹싱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275억 1,012만 원으로, 이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2,719억 8,654만 원의 10.1%에 달한다. 업계는 이번 공급이 티에스아이의 외형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계약에 대해 티에스아이(277880)는 2025년 9월 12일부터 2026년 4월 30일까지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계약금, 중도금, 잔금은 각각 전체 계약금액의 30%, 60%, 10% 순으로 지급된다. 실제 계약금액은 2025년 9월 12일 기준 환율(USD 1,389.40)로 산정돼 미화 1,980만 달러 상당에 이른다. 공급방식은 자체 생산이며, 최종 검수완료일(SAT)은 2026년 4월 30일로 공사 일정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
![[공시속보] 티에스아이, 2차전지 믹싱시스템 공급계약 체결→매출 신장 기대](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915/1757906320330_92736922.jpg)
계약의 주요 상대방 정보는 영업비밀 보호 요청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최근 3년간 동일한 방식을 통한 계약 이행 경험이 있다고 밝혔으나, 주요 내용의 비공개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변동 및 해지 가능성을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대형 계약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티에스아이의 주력 설비 공급이 향후 2차전지 산업 확장세에 힘을 얻을 것으로 내다본다. 다만, 계약 상대방과 세부 사항이 공개되지 않아 투자 판단에는 신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동시에 제기된다.
정부와 업계는 2차전지 산업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안정적 공급망 확보와 기술 고도화를 지속 강조하고 있다. 티에스아이의 이번 계약은 3년 만의 반복 체결로 업체 신뢰와 지속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전 유사 계약 이력과 비교하면 티에스아이는 일관된 공급 실적을 쌓아가고 있으며, 2024년 기준 매출 대비 두 자릿수 비중의 신규 공급을 추가하며 성장세 기조를 강화한 모습이다.
향후 정책과 시장 상황, 환율 등 대외 환경에 따라 실적에 미칠 파급효과가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공급계약 공시 여부와 2차전지 업황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