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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각성 끝나지 않았다”…‘굿보이’ 링 위의 분노→운명의 반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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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각성 끝나지 않았다”…‘굿보이’ 링 위의 분노→운명의 반격 예고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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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어둠 속에 박보검이 머무른 순간, 굳게 다문 입술을 넘어 새로운 결의가 피어올랐다. 자신을 태운 결심은 결국 피와 땀, 그리고 무너진 팀의 기억을 깨운다. ‘굿보이’ 10회에서 강력특수팀이 해체되는 절망 속에서 각기 흩어진 인물들, 그리고 박보검이 연기한 윤동주는 다시 운명의 문 앞에 섰다.

 

윤동주는 총을 맞은 김종현을 구하며 생사의 갈림길을 체험했다. 하지만 위중한 동료의 상태뿐 아니라, 경찰 복귀의 기회마저 차단되는 냉혹한 현실이 엄습했다. 김소현이 연기한 지한나는 수사지원과로, 허성태와 태원석 역시 각자 좌천과 압박을 버텨내야 하는 외로운 싸움 속에 내던져졌다. 윤동주는 시위대 진압, 경찰버스 청소, 시민 도우미 등 한없이 낮아진 일상에 묶였고, 복싱 후유증까지 깊게 파고들었다.

“각성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박보검·‘굿보이’, 블랙 히어로의 반격→아드레날린 폭발 / ‘굿보이’ 영상 캡처
“각성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박보검·‘굿보이’, 블랙 히어로의 반격→아드레날린 폭발 / ‘굿보이’ 영상 캡처

끊임없이 악화되는 펀치드렁크 증세 속에서 윤동주에게 병원 주치의 이지훈의 냉혹한 경고가 반복됐다. 하지만 뒤돌아 가질 수 없는 과거, 허성태가 맡은 고만식의 복싱 글러브와 혼수상태에 빠진 서정연의 정미자, 손에 쥔 금메달은 그에게 누구보다 소중한 자부심이었다. 결국 윤동주는 경찰복을 벗는 대신, 자신만의 정의를 지키기 위한 각성을 다짐했다.

 

분노와 좌절이 뒤섞인 그때, 우연히 뺑소니 피해 가족의 슬픔을 목격한 윤동주는 괴로움과 집념 끝에 “꼭 잡겠다”라며 한 번 더 링 위에 올랐다. 블랙 후드와 모자를 눌러쓴 박보검의 윤동주는 불법 도박장, 인력사무소, 마트 등 오정세가 그린 민주영 카르텔의 거점을 차례로 소탕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은 적발 영상으로 시민들에게 공개됐고, 곧 흩어진 각 팀원과 카르텔까지 윤동주가 ‘시민 영웅’임을 알게 됐다.

 

반면 김소현의 지한나는 경찰청 지하 창고에서 30구경 러시아제 총상과 고준의 레오, 밀수 화물선 등 더 깊은 진실을 쫓았다. 아버지의 기일, 남겨진 위스키 한 병은 그녀에게 또 다른 결심을 안겨줬다. 때를 기다리는 이들의 시계는 점점 운명의 라운드로 다가섰다.

 

무엇보다 박보검이 링 위에서 날린 한 방의 나래차기는 끝내지 못한 분노와 다짐을 상징하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드렸다. 각자의 자리에서 맞서는 ‘굿벤져스’ 멤버들은 혼자가 돼도, 상흔과 집념 속에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윤동주는 자신의 어둠과 고통까지 끌어안으며 블랙 히어로로 재탄생했다. 경기는 아직 멈추지 않았다. 밤을 가르는 링에서 그의 주먹은 운명의 상대와 조우한다. 암흑의 카르텔, 끝내는 각오를 다지는 이들의 싸움이 아드레날린처럼 무대 위를 채운다. 한편 ‘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선보여진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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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굿보이#김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