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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데뷔 20주년 팬바다 쏟아진 눈물”…콘서트·기부 교차→또다른 감동 물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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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데뷔 20주년 팬바다 쏟아진 눈물”…콘서트·기부 교차→또다른 감동 물결 예고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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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조명 아래 선 영탁의 미소에서 시작된 무대는 어느새 깊은 울림의 바다로 바뀌었다. ‘탁쇼4’ 전국투어의 장면마다 그의 음악과, 팬덤 ‘영탁앤블루스’의 응원이 때로는 파도처럼, 때로는 별빛처럼 공연장을 뒤덮었다. 영탁은 “옛날엔 이 바다가 없었다. 지금은 팬들의 파란 바다 덕에 계속 노 저으며 나아갈 수 있다”며 고백했고, 그에 답하듯 객석 곳곳에서 뜨거운 박수와 함께 “우리는 항상 네 편”이라는 위로가 돌았다.

 

이번 투어는 20년 여정의 기념과도 같았다. 대형 트로피 무대, 폭죽, 레이저, 꽃가루 등 무수한 특수효과와 함께 ‘탁스 어워즈’ 콘셉트가 시상식의 환희 못지않은 감동을 남겼다. ‘미스터트롯’ 히트곡 ‘사내’, ‘폼미쳤다’, ‘슈퍼슈퍼’, ‘주시고 (Juicy Go)’,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찐이야’ 등이 쉼 없이 이어졌고, 팬들의 떼창으로 공연장은 또 한 번 열광의 물결이 펼쳐졌다.

영탁/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영탁/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그러나 영탁의 20주년 기록에 진정한 빛을 더한 것은 무대 밖에서의 환대와 나눔이었다. 공식 팬클럽 ‘영탁앤블루스’는 영탁의 진심을 따르는 마음으로 유니세프에 6,835만원, 한국해비타트에 3,400여만원을 기부하며 특별한 축하를 실천했다. 이는 영탁이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블루 : 영탁의 희망 블루스’에서 아프리카 우간다 어린이의 꿈을 응원한 순간과 맞닿아 한 편의 긴 동행이 됐다.

 

“영탁의 선행에서 진심을 배웠다”는 팬클럽의 고백, 언론과 단체에서도 “가수의 기념일을 봉사와 나눔으로 빛낸 새로운 문화”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팬 바다의 서사가 만들어낸 연대의 상징은 영탁이 견뎌온 지난 20년의 희로애락과, 꺼지지 않는 희망의 불씨에서 비롯됐다. 프로듀서, 방송, 예능까지 무대를 확장해온 영탁은 음악과 선한 영향력의 다리로 자신만의 길을 남겼다.

 

영탁은 “지금 이 파란 바다에서 내일도 함께 노 젓고 싶다”며 또 한 번의 동행을 약속했다. 11월 청주에서의 피날레 공연, 서울드라마어워즈 2025 OST상 수상자 등 새로운 무대 역시 예고되고 있다. 깊어진 팬덤의 온기와 나눔 속에서, 영탁은 음악과 선행의 기록을 다시 써 내려가며 한국 대중가요계에 따뜻한 여운을 전하고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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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탁쇼4#영탁앤블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