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가지 영양 한 번에”…대웅제약, 복합건기식 합쎈 와디즈서 돌풍
복합 영양제 시장에서 대웅제약이 새로운 전환점을 알렸다. 대웅제약의 건강기능식품 신제품 ‘합쎈’이 와디즈 펀딩에서 목표 대비 1만871%를 기록하며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냈다. 단일 영양소 중심의 기존 건강기능식품에서 벗어나 7가지 필수 영양성분을 한 번에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해, 복합 영양 시대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업계는 이번 사례를 건강기능식품 시장 내 ‘기초영양 복합화’ 경쟁의 분기점으로 바라보고 있다.
합쎈은 오메가3, 마그네슘, 비타민B군, 비타민C, 비타민D, 유산균, 그리고 눈 건강 성분으로 주목받는 아스타잔틴까지 총 7가지 기초 영양소를 2캡슐에 담았다. 특히 대웅제약이 개발한 ‘엑스기스(X-GIS)’ 공법으로 복합 성분을 오메가3 기유에 안정적으로 혼합해 한 캡슐에 과학적으로 배합한 것이 기술적 특징이다. 이를 통해 부피를 줄이고 농축도를 높였으며, 특허 장용성 코팅 기술 ‘베어쉴드(BearShield)’를 적용해 위산에 약한 성분도 장까지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복합 영양제와 비교해 다중 섭취 번거로움을 줄이고 성분 상호 안정성을 극대화한 점이 차별점이다.

시장에서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복합 영양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복수의 영양제를 개별적으로 복용해 성분 중복·섭취 순서 혼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가 많아진 가운데, 합쎈은 하루 2캡슐만으로 복수의 영양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와디즈 펀딩에서 1만%를 넘는 실적은 복합 영양 관리의 실효성과 소비자 편의성에 대한 시장 평가로 해석된다. 최근 소비자로부터 ‘올인원(One-Stop) 솔루션’에 대한 반응이 높아지는 것도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는 일찍이 미국, 유럽 브랜드가 종합 영양제 중심의 ‘알인원’ 제품 경쟁을 펼쳐왔지만, 국내 기업이 독자 기술을 접목한 복합 건강기능식품을 대중적으로 양산·성공시킨 사례는 많지 않았다. 대웅제약이 와디즈 펀딩 플랫폼에서 소비자 직접 반응을 검증받은 것은 국내 시장 내 복합화 시대의 신호탄으로 봐야 한다는 평가다.
한편 식약처와 정부도 최근 건강기능식품 복합화 흐름을 반영해 실증 기반 안전성 자료, 복합 성분별 효능 인증방안 등 제도 개선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는 종합형 영양제의 성분별 상호작용과 안전 관리 기준이 시장 확장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과 소비 시장의 요구가 맞물린 이번 펀딩 성공을 계기로, 앞으로 건강기능식품 산업 전반의 복합화·맞춤화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