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고래 지갑 역대 최대”…리플, 알트코인 강세 속 시장 신뢰도 상승 전망
현지시각 11일,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XRP(엑스알피)'의 대형 투자자 지갑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1주일간 26% 급등한 XRP는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알트코인 중심의 자금 이동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고래 투자자들의 누적 매집이 뚜렷해지고 있어 시장 신뢰가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샌티먼트에 따르면 100만 개 이상 XRP를 보유한 고래 지갑은 총 2,743개로 집계됐으며, 이들이 보유한 전체 물량은 약 473억 2천만 개에 달한다. 이러한 수치는 XRP가 단순한 단기 투기 자산을 넘어 장기 보유 매력이 크다는 신뢰 신호로 해석된다. XRP는 18일간 2.80달러 선까지 치솟았고, 24시간 동안에도 약 10% 상승했다. 파생상품 시장 내 숏포지션 청산액은 하루 사이 3,144만 달러에 달해, 다수 투자자의 예상을 뛰어넘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이번 급등은 알트코인 시장 전체의 상승장과 맞물려 나왔다. 6월 중순까지 박스권(1.90~2.90달러)에 머물던 XRP는 박스권 돌파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itcoin)은 잇단 사상 최고가 경신, 이더리움(Ethereum) 역시 17% 이상 급등했다. 샌티먼트는 “지속적인 강세는 알트코인 시즌 시작을 뒷받침한다”며 “비트코인이 11만 달러 심리적 지지선을 지키는 한, 자금은 알트코인으로 계속 이동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조치는 주변 시장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다. 일부 XRP 투자자들은 최근 리플(Ripple)의 주주사 링크토(Linqto) 파산보호 신청에 우려를 표했으나, 시장 전체의 매수세나 가격 흐름에는 사실상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외신들도 XRP의 고래 집중 흐름과 알트코인 강세장의 상관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대형 지갑 보유량 증가가 암호화폐 시장 내 XRP의 위상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다. 미국(USA) 경제 매체들은 “XRP가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시장의 핵심 디지털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했다.
종합적으로 XRP에 대한 고래 집중 현상과 지속적 가격 강세는 단기 급등을 넘어선 시장 구조 변화로 받아들여진다. 향후 비트코인의 안정적 흐름과 고래 투자자 움직임이 알트코인 시장 판세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이에 대한 국제 금융 시장의 예의주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