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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세에도 약세”…와이바이오로직스, 실적 부담에 11,890원 마감
경제

“외국인 매수세에도 약세”…와이바이오로직스, 실적 부담에 11,890원 마감

윤찬우 기자
입력

와이바이오로직스 주가가 7월 11일 오후 2시 23분 기준 전일 대비 0.75% 하락한 11,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의 꾸준한 순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짓눌렀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와이바이오로직스 시초가는 12,040원이었으며, 장중 한때 12,190원까지 올랐지만 11,200원까지 저점을 기록하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거래량은 약 9만5,000주, 거래대금은 11억 원을 넘어섰다.  

출처= 와이바이오로직스
출처= 와이바이오로직스

관심을 모으는 점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다. 회사 측 집계에 따르면 7월 들어 외국인은 10만 주 이상을 순매수했다. 11일에도 외국계 추정 순매수는 8,000주를 상회했다.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 중심으로 거래가 몰렸다.  

 

다만 실적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2025년 1분기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449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4.31%로 집계됐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64배로 업종 평균 대비 높은 편이며, 부채비율은 18.37%로 재무 구조는 양호한 수준이다. 전체적으로 수익성 지표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 외국인 매수세와 별개로 주가 흐름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시장에서 생존형 R&D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기술 이전 계약이나 주요 파이프라인 성과가 주가 반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수세는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실적 정상화 여부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달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시장에서는 실적 개선 여부와 R&D 성과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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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바이오로직스#외국인매수#바이오의약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