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첫 오프라인 뷰티페스타에 1만6,000명”…컬리, 체험 마케팅 힘입어 거래액 최대 26배 급증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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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는 지난 30일부터 4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오프라인 뷰티행사 ‘컬리뷰티페스타 2025’에 총 1만6,000여 명이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신선식품 중심에서 뷰티 분야로 외연을 확장한 컬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과 체험형 콘텐츠의 힘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컬리에 따르면 올해 첫 페스타에 참가한 브랜드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평균 10배, 재참여 브랜드 역시 9배로 성장했다. 특히 ‘세타필’과 ‘시세이도’는 각각 26배, 25배의 거래액 증가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냈다.

 

이번 행사에는 총 60개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이 중 40여 개 브랜드가 컬리 뷰티페스타를 통해 처음 오프라인에 데뷔했다. 나스, 스킨수티컬즈, 케라스타즈, 라로제, 달바 등 주요 브랜드들은 메이크업 쇼와 피부 진단, AI 기반 피부 MBTI 등 밀착 체험 콘텐츠를 운영해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컬리는 방문 시간대를 오전·오후로 분산하고 관람 환경에 신경쓰는 등 행사 운영 경험을 강화해 참가자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출처=컬리
출처=컬리

업계에서는 컬리가 현장 구매 고객 대상 증정품·적립금 제공 등 ‘온라인 구매 인증’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고객 경험의 선순환을 유도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브랜드 큐레이션과 체험 중심의 전략이 뷰티 시장에서 차별화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컬리 측은 “진짜 뷰티 행사를 만들어 고객과 브랜드 모두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자 했다”며 “단순 판매를 넘어 컬리 고유의 정체성과 가치를 키우는 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국내외 주요 유통·플랫폼 기업들도 체험형 콘텐츠와 온라인 연계 강화 등 유사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컬리의 첫 뷰티페스타 성과가 중장기적으로 뷰티 시장 내 영향력을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향후 컬리의 온오프라인 사업 확대 행보에 업계와 소비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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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컬리뷰티페스타2025#세타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