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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긍정 평가 59% 기록”…진보·중도층 신뢰 높아
정치

“이재명 대통령 긍정 평가 59% 기록”…진보·중도층 신뢰 높아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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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운영 평가는 정치권의 주요 대립지점으로 떠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을 둘러싼 민심 온도차가 뚜렷하게 표출되며, 진영별 정치적 갈등이 다시 불거지는 모양새다. 전국지표조사(NBS) 결과가 발표되면서 향후 정국의 흐름에도 적잖은 영향이 예상된다.

 

NBS(전국지표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59%, 부정 평가는 3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1%였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60대까지 긍정 답변이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18~29세와 70대 이상에서는 긍·부정 응답이 비슷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93%)과 중도층(60%)에서 긍정적 평가가 강하게 집계된 데 비해, 보수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64%로 우세했다.

전국지표조사
전국지표조사

국정운영 신뢰도 부문에서도 ‘신뢰한다’는 응답이 59%로, ‘신뢰하지 않는다’(34%)보다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7%는 이재명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답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2%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념적으로는 진보층(94%)과 중도층(60%)에서 신뢰가 높았으며, 보수층 70%는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불신을 드러냈다.

 

정치권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여권 인사들은 “국민 다수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개혁 노선을 평가한 결과”라며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반면, 보수 야권에서는 “지지기반이 진보와 중도에 국한된 한계가 분명하다”며 견제를 이어갔다. 한 여론 전문가 역시 “연령별, 이념별로 뚜렷하게 나뉘는 답변은 정치 양극화의 단면”이라고 분석했다.

 

NBS 전국지표조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실시됐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이었으며, 응답률은 15.5%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은 앞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리더십을 두고 여전히 첨예한 대치 구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여당과 야당 모두 하반기 주요 국정 현안을 놓고 민심 동향을 주시하는 한편, 차기 총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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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nbs#국정지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