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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할인 확대”…서울시, 청소년·다자녀·저소득층에 요금 인하
경제

“기후동행카드 할인 확대”…서울시, 청소년·다자녀·저소득층에 요금 인하

신유리 기자
입력

기후동행카드가 9월 14일부터 맞춤형 할인 정책과 한강버스 무제한 이용권 도입으로 이용 혜택을 크게 넓힌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소년, 다자녀 부모,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요금 할인을 실시하고, 새로 운행하는 한강버스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전용 권종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대중교통 이용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교통 접근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서울시에 따르면 청소년(만 13세~18세)과 다자녀 가정, 저소득층 대상 맞춤형 할인 적용 시 기존 성인 요금과 비교해 대중교통 전용 기준 1만7,000원이 인하돼 최소 4만5,000원까지 요금이 낮아진다. 다자녀 할인은 자녀 수에 따라 폭이 달라지며, 청소년은 기존 성인 요금 부담을 덜고 보다 저렴하게 기후동행카드를 쓸 수 있게 됐다.

기후동행카드 '한강버스' 오픈이벤트(출처=티머니카드&페이)
기후동행카드 '한강버스' 오픈이벤트(출처=티머니카드&페이)

할인 적용을 원하는 이용자는 9월 11일 오전 10시부터 티머니카드&페이 누리집에서 자격 인증을 거쳐, 14일부터 할인 가격으로 카드 충전 및 사용이 가능하다. 1인 1카드 원칙이 적용되며 자격 인증은 매년 한 차례 갱신해야 한다. 서울시 외에도 경기 김포, 남양주, 구리, 과천, 고양, 성남, 하남시에 거주하는 주민도 자격 충족 시 동일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오는 18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하는 한강버스 무제한 이용권도 마련됐다. 30일 이용 기준 기존 카드 가격에 5,000원을 추가하면 한강버스를 포함해 다양한 대중교통 조합을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기후동행카드 소지자가 해당 권종으로 바꾸려면 환불 후 새 상품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아울러 9월 1일부터 17일까지 한강버스 권종 출시를 기념한 사전 충전 이벤트도 열린다. 누리집에서 신청 후 정해진 시기에 충전하면 추첨을 통해 2,000명에게 3만 원 상당의 기프티콘이 지급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대중교통 정책의 선택권 확대와 지역별 균형 발전에 긍정적 효과를 전망하면서도, 실제 수요와 운영 효율성을 점검해야 한다는 주문도 내놨다. 서울시는 “교통비 부담 경감과 친환경 교통 이용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연내 정책 성과를 분석해 추가 개선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정책 효과에 따라 대중교통·교통복지 정책 재설계가 본격화될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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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기후동행카드#한강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