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티처스2 인터뷰 돌연 불참”…문항 거래 의혹 직격→의미 심장한 침묵의 파장
화창한 아침, 교단의 인기 강사로 이름을 알린 조정식이 뜻하지 않은 의혹에 휩싸이며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 라운드 인터뷰 자리에서 모습을 감췄다. 익숙한 웃음과 명쾌한 강의로 시청자 앞에 섰던 조정식은 이번 논란 앞에 침묵을 택했다. 그의 결정 뒤에는 흔들리는 신뢰와 깊은 진정성, 그리고 사건의 진실을 둘러싼 긴장감이 교차한다.
12일 ‘티처스2’ 측은 예정된 라운드 인터뷰에 조정식 대신 제작진만 참석한다고 알렸다. 출연진 강사 정승제, 윤혜정이 여전히 명단에 오른 가운데, 조정식의 이름은 현장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제작진은 조정식 관련 사건에 대한 잇단 보도가 이번 인터뷰의 뜻을 퇴색시킬 것을 우려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을 둘러싼 분위기엔 이전과는 또다른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조정식은 최근 ‘문항거래’ 의혹으로 교직 사회와 교육계 전반에 파문을 일으켰다. 감사원 조사에 따르면 조정식은 현직 교사 21명에게 모의고사 출제를 위한 문제를 구매한 사실이 적발돼 청탁금지법 위반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 교사 중에는 EBS 수능 연계교재 집필진, 전국연합학력평가 출제 경력을 갖춘 전문가들도 다수 포함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 여파는 더욱 컸다.
이어 조정식 측 법률대리인은 “검찰 송치된 모든 혐의가 무혐의임을 확신한다”며 “교사에게 5,800만 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강경히 시사했다. 조정식에 대한 최종 판단은 현재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의 결과에 맡겨질 전망이다.
끊임없는 의혹 속에서도 침묵을 택한 조정식의 선택, 그리고 출연진 구성을 급히 바꾼 ‘티처스2’의 결정이 시사하는 바는 결코 가볍지 않다. 한편, 이번 이슈로 인해 ‘티처스2’ 제작진만 참석하게 된 라운드 인터뷰는 이날 의미 있는 조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