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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뜻에 한마음”…영웅시대밴드, 쪽방촌 도시락 나눔→서울에 번진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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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뜻에 한마음”…영웅시대밴드, 쪽방촌 도시락 나눔→서울에 번진 온기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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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햇빛이 드는 서울 용산구 동자동 골목,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밴드’가 도시락 봉사를 위해 한데 모였다. 팬들의 특별한 마음이 깃든 이 자리에는 이른 새벽부터 정성껏 만든 도시락을 들고 쪽방촌 곳곳으로 향하는 25명의 손길이 바쁘게 오갔다. 나눔의 온도가 한껏 치솟는 가운데, 모두의 환한 미소 너머로 무명 시절부터 꾸준히 선행을 이어온 임영웅의 진심이 새삼스레 떠올랐다.

 

‘영웅시대밴드’는 2020년 5월 사랑과 응원을 실천으로 전한 이후 무려 77번째 도시락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벌써 7번째인 이 봉사에서 회원들은 150만 원 상당의 재료로 직접 정성스러운 도시락을 만들고, 매월 둘째 주 목요일이면 새벽부터 모여 조리와 배달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각기 다른 종교와 생활 환경 속에서도 임영웅의 이름 아래 뭉친 이들은,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전하는 일을 계속해오고 있다.

“시민을 위한 따뜻한 손길”…임영웅, ‘영웅시대밴드’ 쪽방촌 나눔→희망 이어간다
“시민을 위한 따뜻한 손길”…임영웅, ‘영웅시대밴드’ 쪽방촌 나눔→희망 이어간다

특히 봉사 현장에서는 “손이 많이 가도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직접 사랑을 전하니 더 깊은 기쁨이 있다”는 따스한 소감이 쏟아졌다. 가톨릭사랑평화의집과의 인연도 오랜 시간 변함없이 이어오며, 쪽방촌 봉사라는 작은 실천이 쌓여 누적 후원금 1억 원을 돌파하는 값진 기록을 만들어냈다. 올해 9월 기준으로만 77차례 도시락 봉사가 이뤄졌고, 장애인과 의료취약계층, 이웃까지 이어진 누적 후원금 규모는 4억 원이 훌쩍 넘는다.

 

이러한 헌신은 사회 곳곳에서 뜨거운 반향을 낳았다. 최근 가톨릭사랑평화의집 윤병우 미카엘 신부가 직접 감사패를 전하는 등,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나눔 활동에 대한 시민의 감동이 커지고 있다. 임영웅의 생일인 6월 16일 ‘웅탄절’, 연말 등의 계기에는 크고 작은 불우이웃 돕기 행사도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도 ‘영웅시대밴드’는 “‘어려운 이웃 곁에서 늘 함께하고 싶다”며 봉사의 가치를 확장할 계획임을 밝혔다. 도시락 한 끼에 담긴 팬들의 사랑이 도시 곳곳을 데우며, 서울 하늘 아래 희망의 온기를 자아내고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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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영웅시대밴드#가톨릭사랑평화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