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로봇, 스포츠현장 속으로”…아이티센클로잇, 엔젤로보틱스와 동반 진출
웨어러블 로봇 기술이 장애인 스포츠와 일반 스포츠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 아이티센클로잇과 엔젤로보틱스가 18일 웨어러블 로봇 스포츠 분야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양사는 기술의 실제 현장 도입과 사업화 확대 가능성을 열었다. 업계는 이번 협력이 웨어러블 로봇 활용 경쟁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서 아이티센클로잇과 엔젤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을 스포츠 및 장애인 스포츠 분야에 적용하는 공동 비즈니스 전략을 공식화했다. 엔젤로보틱스는 그간 보행 재활 및 일상 보조용 웨어러블 로봇 개발로 국내 헬스케어 시장에서 기술 신뢰도를 쌓아왔다. 회사의 핵심은 인체의 움직임을 실시간 분석해 맞춤형 동작 지원을 제공하는 센서·AI 기반 로봇 제어 기술로, 기존 재활 중심에서 스포츠 현장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기술은 기존 재활 중심 웨어러블 로봇이 가진 적용 한계를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스포츠 경기에 활용 가능한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변화가 크다.

아이티센클로잇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서 IT 솔루션 지원 경험을 갖추고 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제품의 마케팅·시장 진입 전략, 비용 분담 등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추가 비즈니스 공동 발굴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웨어러블 로봇은 경기력 향상, 재활 및 생활 보조, 선수 안전 개선 등 다양한 활용 가치가 부각되고 있어, 실제 스포츠 연맹 및 장애인 단체와의 연계 사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스포츠용 웨어러블 로봇 도입 시도가 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번 협약이 상용화·산업 생태계 조성 측면에서 첫 시도로 평가된다. 한편, 관련 기술은 보호장구 성능 기준·의료기기 인증, 데이터 보호 등 정책 및 인증 장벽도 넘어야 한다. 의료기기법과 체육시설법 등 관련 규제 검토가 필요해, 산업계는 규제기관과 협력에 집중할 전략이다.
이세희 아이티센클로잇 대표는 “기술 기반 재활과 생활 보조 솔루션의 스포츠 분야 확장이 실제 현장 변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하게 기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겠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스포츠 시장에 안착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