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천우희 치명적 러시안룰렛 등장”…Remedy 뮤비, 서사와 퍼포먼스→집중을 파고들다
서늘한 감정과 몽환적 기운이 교차하는 순간, 박재범이 신곡 ‘Remedy’로 새로운 음악 여정을 열었다. 배우 천우희까지 함께한 뮤직비디오 속 두 사람의 격렬한 시선과 내러티브는 단박에 음악 팬들의 몰입을 끌어냈다. 감각적인 퍼포먼스에 군무와 세련된 영상미, 그리고 치명적인 러시안룰렛 같은 심리전이 섞이며 공간과 마음을 압도하는 긴장감이 번져나갔다.
‘Remedy’는 박재범 특유의 감성적 보컬과 세련된 악기 조합이 맞물린 신스웨이브 장르로 완성됐다. 혼돈과 극복, 사랑의 줄다리기라는 짙은 이야기가 가사 곳곳에 스며들었고, 직접 밝힌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요원 서사는 곡의 메시지를 한층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특히 박재범과 천우희가 맡은 요원 캐릭터는 서로를 향해 마지막을 건 선택을 내리며, 일종의 게임처럼 반복되는 끝맺음과 절박함이 음악과 영상 연출 모두에서 생생하게 그려졌다.

뮤직비디오 곳곳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군무 역시 또 하나의 볼거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약 28인의 무용수가 합심해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완성했으며, 각 장면마다 시선을 끄는 영상 편집 기법은 휘몰아치는 사운드와 깊은 감정 곡선을 더욱 강조했다. 이 곡에는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포스트 말론과 협업한 글로벌 프로듀서 브라이언 리가 프로듀싱을 맡아 음악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이와 함께 모어비전 소속 연습생의 참여로 곡의 색채가 풍부해졌다는 점도 주목된다. 끊임없이 변화와 협업을 도모하는 박재범의 음악적 모험이 이번 싱글에서 다시금 증명됐다는 평이다. 박재범은 프리뷰 이벤트를 통해 “자존심을 건 사랑의 끝, 그 모호함과 반복이 러시안룰렛 같았다”고 이번 작품의 감정선을 직접 전했다.
박재범은 지난 5월 ‘Keep It Sexy (MOMMAE 2) (Feat. 전소미)’ 이후 약 2개월 만에 디지털 싱글 ‘Remedy’로 돌아왔다. 이번 싱글은 다양한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앞으로의 무대와 공연에서 ‘Remedy’가 새롭게 펼쳐질 모습에 기대가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