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멤버십, 치킨·문화 할인 및 OTT 혜택 강화”…프로모션 다각화→시장 저변 확대 전망
KT는 2024년 야구 시즌의 본격 개막과 더불어 멤버십 이용자 중심의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전격적으로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업은 최근 인터넷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한 기념으로 ‘치킨 릴레이 프로모션’을 비롯해 OTT 플랫폼 티빙의 1개월 할인권 등 다채로운 소비자 혜택을 마련했다. 이는 디지털 콘텐츠와 생활 밀착형 서비스의 경계를 허물고, 통신사업자의 고객경험을 확장하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KT멤버십 고객은 24일까지 쿠팡이츠와 협업한 호식이두마리치킨 7000원 할인과, 25일부터 30일까지 굽네치킨 6000원 할인 등 야구 관전과 어울리는 맞춤형 프로모션을 체감할 수 있다. 모든 이벤트는 최소 주문금액 등 상세 조건이 제시돼, 고객 맞춤형 혜택 설계가 이루어졌다는 평가다. 아울러 KBO 리그와의 시너지를 겨냥해 티빙 스탠다드 1개월 할인권도 추가 제공된다. 이는 OTT 시장의 유료 구독자 확장과 스포츠 콘텐츠 소비 트렌드를 동시에 겨냥한 복합적 마케팅 전략이다.

만 34세 이하의 청년 고객을 겨냥한 Y혜택에는 메가박스, 스타벅스, 다이소 등 2030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한 맞춤형 쿠폰이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나아가 뮤지컬 ‘빨래’ 40% 할인, 연극 ‘킬링시저’ 50% 할인은 물론, 주요 사진전 관람권 등 문화예술 영역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강력한 프로모션이 병행된다. ‘달달초이스’ 브랜드를 통한 유통·외식·영화·디저트 업계와의 연계 할인도 함께 이어진다.
업계 전문가는 “이 같은 대규모 콜라보 프로모션은 단순 할인 이벤트를 넘어,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 내 체류 시간을 비약적으로 확장시키는 데 기여한다”며 “OTT, F&B, 공연, 일상 플랫폼이 결합된 복합 멤버십 모델의 고도화가 국내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향후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KT는 멤버십 가치 혁신을 통해 통신사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경쟁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