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훈풍에 우선주 강세”…삼성전자우, 외국인 매수 속 상승세
반도체 시장의 회복 기대감과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영향으로 삼성전자우(005935)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11일 KRX 시장에서는 오전 12시 1분 기준, 삼성전자우가 전일 대비 2.36% 오른 52,000원에 거래되며 장 초반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50,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던 삼성전자우는, 이날 51,000원으로 출발해 장중 52,200원까지 오르며 단기 고점도 경신했다. 오전 한때 737,832주의 거래량과 약 381억 9,900만 원의 거래대금이 집계되면서, 전일 대비 거래 활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장에선 거래 초반 강한 매수세가 이어진 뒤 52,000원 선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우는 보통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가격과 꾸준한 배당이 결합, 장기 투자 수요가 뚜렷한 종목으로 꼽힌다. 이날 상승의 배경에는 외국인 자금 유입과 함께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내외 투자자들은 최근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 상향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 움직임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업황의 구조적 회복세가 이어지면, 우선주의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중장기 배당 전략과 절대 가격 매력, 글로벌 기관 자금 유입도 긍정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보통주와의 괴리 축소 및 유동성 변동 등 단기 변동성 확대 요인을 살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정부와 산업계는 하반기 반도체 경기 전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주요 금융기관들도 우선주에 대한 투자 리포트를 속속 내놓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우를 비롯한 반도체 우선주가 국내 주식시장 내 장기 안정형 자산으로 재부상할지 주목하고 있다. 울퉁불퉁한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배당 수익 추구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