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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 25세 연하 부인 첫 동행”…끝내준 고백→깊어진 심경의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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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 25세 연하 부인 첫 동행”…끝내준 고백→깊어진 심경의 파장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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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저녁, 박영규는 자신만의 속마음을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다. 스튜디오를 감싼 특유의 적막과 기류 속에서, 배우 박영규는 감춰왔던 사적인 이야기를 처음으로 꺼내 들었다. 급작스러운 건강 악화와 낯선 응급실의 공기는 그에게 막연한 두려움과 삶에 대한 질문을 남겼고, 오랜 시간 비밀스레 지켜온 25세 연하의 부인과 함께 세상 앞에 선 용기를 낳았다. 지나온 세월보다 남은 시간의 무게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 순간, 박영규는 쓸쓸하고 절박한 속내까지 솔직하게 드러냈다.

 

이번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를 통해 박영규는 데뷔 40년 만에 처음으로 현재의 부인을 대중 앞에 공개했다. 팬들이 궁금해 한 그의 가족사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었으나, 진심이 담긴 고백과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앞서 그는 건강 이상으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으며, “내가 죽으면 아내와 딸은 어떡하지?”라는 현실적인 질문에서 비롯된 두려움이 부인과 함께하는 것을 결심하게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박영규의 부인은 배우 채시라, 데미무어를 떠올리게 하는 우아한 미모로 첫 등장부터 주목받았다. 카메라 앞에 놓인 낯선 무대에서 부인은 긴장된 표정 속에서도 밝게 자기소개를 전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환하게 만들었다.

“충격적 고백”…박영규, 25세 연하 부인 첫 공개→고백에 깃든 심경 변화
“충격적 고백”…박영규, 25세 연하 부인 첫 공개→고백에 깃든 심경 변화

박영규와 부인은 결혼 7년 차임에도 여전히 신혼의 풋풋함이 배어 있었다. 하지만 방송을 통해 작은 말다툼과 갈등의 순간이 가감 없이 그려지며, 현실 부부의 일상도 여실히 드러났다. 박영규의 이색적인 결혼 이력 또한 화제였다. 1993년 첫 부인과의 결혼부터 3년 만의 이혼, 1997년 디자이너 최경숙과의 재혼과 이듬해 또 한 번의 이별, 그리고 캐나다에서의 세 번째 결혼과 이혼까지, 이어진 인연과 단절의 역사는 그 자체로 대중적 관심사였다. 세 번째 결혼과 이혼의 배경은 현재까지도 자세히 밝혀지지 않은 채, 박영규는 지난 2020년 비연예인 아내와 조용하게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박영규는 자신의 선택을 “마지막 유작 같다”며 털어놨다. 끝없이 달려온 무대 뒤에서 지금에서야 가장 솔직한 얼굴을 꺼낸 그의 용기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부부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엔 지난 세월이 깃들어 있었고, 때로는 설렘과 때로는 깊은 이해가 교차했다. 인생의 갈림길과 우여곡절을 거쳐온 만큼, 이제는 소소한 일상에서 시작되는 진짜 이야기가 잠든 저녁 공기 속에 번졌다.

 

박영규와 25세 연하 부인의 사적인 민낯과 늦게 찾아온 사랑의 서사는 14일 오후 9시20분 방송될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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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살림하는남자들#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