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베트남 정상 통화, 고속철 등 전략 협력 본격화”→양국 경제·안보 동맹 심화 신호탄
맑은 아침 하늘 아래 이재명 대통령과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청와대와 하노이 두 도시를 잇는 전화를 통해 대화를 나눴다. 두 정상은 25분간 이어진 목소리 속에서 장대한 협력의 의지를 공유했다. 1992년 수교 이래 양국 관계가 이룬 눈부신 발전 위에, 앞으로는 고속철도·원전 같은 전략 산업에서의 협력 심화와 포괄적 전략동반자관계 확대라는 더 큰 비전을 그리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재임 첫 정상 통화로 르엉 끄엉 주석의 축하를 받았고, 협력의 지평을 더 넓혀가고자 하는 뜻을 밝혔다. 특히 한국 산업의 세계적 경쟁력과 베트남의 성장 의지가 만나는 지점에 전략산업분야 협력이 강조됐다. 고속철도와 원자력발전 분야에서의 장기적 동반성장, 그리고 신뢰를 자산으로 삼은 파트너십 강화가 중요한 의미를 띠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현지 근로자에 대한 지원도 언급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베트남 정부가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 달라 당부했고, 끄엉 주석 역시 적극 화답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한편, 르엉 끄엉 주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이 대통령 역시 방문 의사를 피력하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같은 주요 계기가 될 만한 고위급 교류도 더욱 활발하게 만들어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양국 정상이 쌓아 올린 신뢰의 목소리는 단순한 외교적 수식어를 넘어 경제와 안보를 포괄하는 동반자관계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협의가 순조롭게 이어진다면 고위급 상호 방문과 더불어 다양한 전략사업의 실질적 추진까지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